제14호 태풍 ‘야기’ 북상…해안·중북부 비바람 가능성

입력 2018.08.10 (19:09) 수정 2018.08.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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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야기'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 중입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확률은 낮지만 서해상으로 올라오면서 해안과 중북부 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00여km 해상까지 북상한 태풍 야기,

아직 약한 소형 태풍으로 이동 속도 역시 시속 5km로 느립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압계가 불안정해 이후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대신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요동반도에 상륙한 뒤 북한과 중국의 국경으로 향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국지성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태풍이 아예 중국으로 향하면 폭염과 열대야는 더욱 장기화할 거라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또 확률은 낮지만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 전국에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쳐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토요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다음 주초까지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가 연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므로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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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호 태풍 ‘야기’ 북상…해안·중북부 비바람 가능성
    • 입력 2018-08-10 19:11:18
    • 수정2018-08-10 19: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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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야기'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 중입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확률은 낮지만 서해상으로 올라오면서 해안과 중북부 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00여km 해상까지 북상한 태풍 야기,

아직 약한 소형 태풍으로 이동 속도 역시 시속 5km로 느립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압계가 불안정해 이후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대신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요동반도에 상륙한 뒤 북한과 중국의 국경으로 향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국지성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태풍이 아예 중국으로 향하면 폭염과 열대야는 더욱 장기화할 거라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또 확률은 낮지만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 전국에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쳐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토요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다음 주초까지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가 연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므로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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