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2차 소환 조사…50대 남성에 귀갓길 피습

입력 2018.08.10 (19:11) 수정 2018.08.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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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어제 드루킹 특검팀에 다시 소환돼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의 귀갓길에 갑자기 나타나 김 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와 밤샘 대질 조사를 받은 뒤 새벽 5시를 조금 넘겨 특검 사무실을 나온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경남도지사 :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취재진과 이야기 하며 귀가하던 김 지사의 뒷통수를 누군가 갑자기 가격하더니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끕니다.

밤새 지지자와 시위대가 모여 혼란스러웠던 특검 사무실 앞은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50대 남성 천 모 씨.

천 씨는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를 생중계한 적이 있는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의 처벌 의사를 확인한 뒤 천 씨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9시 반쯤 특검에 소환된 김 지사는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어제 저녁 10시 반쯤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3시간 30분 동안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와의 대질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지사의 진술과 태도에 일관성이 있는지, 드루킹의 진술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수사 기간을 2주가량 남긴 특검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드루킹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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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2차 소환 조사…50대 남성에 귀갓길 피습
    • 입력 2018-08-10 19:12:55
    • 수정2018-08-10 19: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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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어제 드루킹 특검팀에 다시 소환돼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의 귀갓길에 갑자기 나타나 김 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와 밤샘 대질 조사를 받은 뒤 새벽 5시를 조금 넘겨 특검 사무실을 나온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경남도지사 :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취재진과 이야기 하며 귀가하던 김 지사의 뒷통수를 누군가 갑자기 가격하더니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끕니다.

밤새 지지자와 시위대가 모여 혼란스러웠던 특검 사무실 앞은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50대 남성 천 모 씨.

천 씨는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를 생중계한 적이 있는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의 처벌 의사를 확인한 뒤 천 씨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9시 반쯤 특검에 소환된 김 지사는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어제 저녁 10시 반쯤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3시간 30분 동안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와의 대질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지사의 진술과 태도에 일관성이 있는지, 드루킹의 진술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수사 기간을 2주가량 남긴 특검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드루킹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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