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만 대 사상 첫 ‘운행 정지’ 발동

입력 2018.08.14 (21:14) 수정 2018.08.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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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에 대해 정부가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특정 차량에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리콜 대상인데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들이 해당되고, 약 2만대로 추산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결국 BMW 차량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강제 운행정지 명령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리콜 대상 10만 6천여 대 가운데, 오늘(14일)까지 점검을 받지 않은 약 2만 대의 차량이 운행정지 대상입니다.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차량은 밖으로 갖고 나오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긴급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하여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해 주실 것을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요구합니다."]

명령서는 지자체별로 BMW 소유주들에게 우편으로 송달되며, 받는 즉시 효력이 생깁니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명령서가 모두 전달되면, 명령서를 받은 운전자는 안전점검을 받을 목적으로만 차량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자장비를 활용해 불시에 현장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차량번호를) 장비에 입력을 해보면 이 차량이 진단을 받은 차량인지 받지 않은 차량인지 확인이 되고요. 경찰관께서 가까운 BMW 서비스센터를 안내하고 그쪽으로 유도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정부는 특히 리콜 대상 차종의 경우 안전점검 여부와 관계 없이 전국의 정부청사 10곳의 지하주차장 등에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휴가나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 소유자가 만 명에 달하는 상황.

BMW는 고객들이 이용할 렌터카 1만 4천 대를 확보해놨으며, 차량 진단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점검 기한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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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2만 대 사상 첫 ‘운행 정지’ 발동
    • 입력 2018-08-14 21:16:24
    • 수정2018-08-15 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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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에 대해 정부가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특정 차량에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리콜 대상인데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들이 해당되고, 약 2만대로 추산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결국 BMW 차량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강제 운행정지 명령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리콜 대상 10만 6천여 대 가운데, 오늘(14일)까지 점검을 받지 않은 약 2만 대의 차량이 운행정지 대상입니다.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차량은 밖으로 갖고 나오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긴급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하여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해 주실 것을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요구합니다."]

명령서는 지자체별로 BMW 소유주들에게 우편으로 송달되며, 받는 즉시 효력이 생깁니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명령서가 모두 전달되면, 명령서를 받은 운전자는 안전점검을 받을 목적으로만 차량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자장비를 활용해 불시에 현장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차량번호를) 장비에 입력을 해보면 이 차량이 진단을 받은 차량인지 받지 않은 차량인지 확인이 되고요. 경찰관께서 가까운 BMW 서비스센터를 안내하고 그쪽으로 유도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정부는 특히 리콜 대상 차종의 경우 안전점검 여부와 관계 없이 전국의 정부청사 10곳의 지하주차장 등에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휴가나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점검을 받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 소유자가 만 명에 달하는 상황.

BMW는 고객들이 이용할 렌터카 1만 4천 대를 확보해놨으며, 차량 진단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점검 기한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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