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여자 핸드볼, 대회 첫 남북 경기서 ‘우정의 승리’

입력 2018.08.14 (21:45) 수정 2018.08.14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남과 북의 첫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은 따뜻한 우정을 나누면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어느 상대보다도 정답게 서로를 맞이한 남과 북의 선수들.

경기 시작 전 남북 선수들은 구분 없이 섞여 앉아 기념 사진을 찍으며 코트에서의 재회를 기념했습니다.

맞잡았던 두 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뜨거워졌습니다.

경기 첫 골은 한국 김선화의 손 끝에서 나왔습니다.

정유라의 연속 골이 이어지면서 우리 대표팀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후반 들어 길미향과 한춘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현지/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몇 년 전에 북한과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고,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북한을 39대 22로 이기고 먼저 1승을 거뒀습니다.

[이계청/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 : "첫 스타트를 잘 끊었기 때문에 중국, 카자흐스탄과의 예선을 잘 마무리하면 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 인도와, 북한 대표팀은 19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따뜻하면서도 치열했던 남과 북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G 여자 핸드볼, 대회 첫 남북 경기서 ‘우정의 승리’
    • 입력 2018-08-14 21:50:28
    • 수정2018-08-14 21:56:47
    뉴스 9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남과 북의 첫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선수들은 따뜻한 우정을 나누면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어느 상대보다도 정답게 서로를 맞이한 남과 북의 선수들.

경기 시작 전 남북 선수들은 구분 없이 섞여 앉아 기념 사진을 찍으며 코트에서의 재회를 기념했습니다.

맞잡았던 두 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뜨거워졌습니다.

경기 첫 골은 한국 김선화의 손 끝에서 나왔습니다.

정유라의 연속 골이 이어지면서 우리 대표팀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후반 들어 길미향과 한춘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현지/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몇 년 전에 북한과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고,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북한을 39대 22로 이기고 먼저 1승을 거뒀습니다.

[이계청/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 : "첫 스타트를 잘 끊었기 때문에 중국, 카자흐스탄과의 예선을 잘 마무리하면 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 인도와, 북한 대표팀은 19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따뜻하면서도 치열했던 남과 북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