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앞둔 ‘개 도축장’…복날마다 반복되는 ‘충돌’
입력 2018.08.15 (21:24)
수정 2018.08.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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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특히 무분별한 도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일(16일)이 말복인데, 복날을 앞둔 도살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기도 성남의 한 개 사육 농장.
동물권 단체 회원들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좁은 철창들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렇게 목걸이가 돼 있다는 건 누군가가 길렀던 개였던 거예요."]
양동이엔 사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고, 이미 죽은 개들도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철창에 발이 낀 채 죽은 개도 발견됩니다.
["저쪽에도 죽어있고 다 죽어 있어. 이런 걸 사람들이 먹는거예요."]
철창들 옆 도살 공간.
각종 도구들이 널려 있고 구석엔 개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 저 아이들은 아직까지 따뜻해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도살장, 이달 말 철거 예정이지만 이른 새벽을 틈타 여전히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개 농장 관계자들과 실랑이도 이어집니다.
["이게 뭐예요. 이게."]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도 나섰습니다.
["나가주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농장 관계자에게 따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개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복날에만 두 번 왔어요."]
동물권 단체 회원들은 무분별한 도살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불법적인 도살장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동물의 고통뿐만아니라 국민의 건강, 보건에 심각한 문제들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가 도축이 가능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
말복인 내일(16일) 개식용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특히 무분별한 도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일(16일)이 말복인데, 복날을 앞둔 도살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기도 성남의 한 개 사육 농장.
동물권 단체 회원들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좁은 철창들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렇게 목걸이가 돼 있다는 건 누군가가 길렀던 개였던 거예요."]
양동이엔 사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고, 이미 죽은 개들도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철창에 발이 낀 채 죽은 개도 발견됩니다.
["저쪽에도 죽어있고 다 죽어 있어. 이런 걸 사람들이 먹는거예요."]
철창들 옆 도살 공간.
각종 도구들이 널려 있고 구석엔 개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 저 아이들은 아직까지 따뜻해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도살장, 이달 말 철거 예정이지만 이른 새벽을 틈타 여전히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개 농장 관계자들과 실랑이도 이어집니다.
["이게 뭐예요. 이게."]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도 나섰습니다.
["나가주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농장 관계자에게 따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개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복날에만 두 번 왔어요."]
동물권 단체 회원들은 무분별한 도살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불법적인 도살장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동물의 고통뿐만아니라 국민의 건강, 보건에 심각한 문제들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가 도축이 가능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
말복인 내일(16일) 개식용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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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15 2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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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특히 무분별한 도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일(16일)이 말복인데, 복날을 앞둔 도살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기도 성남의 한 개 사육 농장.
동물권 단체 회원들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좁은 철창들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렇게 목걸이가 돼 있다는 건 누군가가 길렀던 개였던 거예요."]
양동이엔 사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고, 이미 죽은 개들도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철창에 발이 낀 채 죽은 개도 발견됩니다.
["저쪽에도 죽어있고 다 죽어 있어. 이런 걸 사람들이 먹는거예요."]
철창들 옆 도살 공간.
각종 도구들이 널려 있고 구석엔 개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 저 아이들은 아직까지 따뜻해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도살장, 이달 말 철거 예정이지만 이른 새벽을 틈타 여전히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개 농장 관계자들과 실랑이도 이어집니다.
["이게 뭐예요. 이게."]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도 나섰습니다.
["나가주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농장 관계자에게 따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개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복날에만 두 번 왔어요."]
동물권 단체 회원들은 무분별한 도살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불법적인 도살장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동물의 고통뿐만아니라 국민의 건강, 보건에 심각한 문제들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가 도축이 가능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
말복인 내일(16일) 개식용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특히 무분별한 도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일(16일)이 말복인데, 복날을 앞둔 도살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기도 성남의 한 개 사육 농장.
동물권 단체 회원들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좁은 철창들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렇게 목걸이가 돼 있다는 건 누군가가 길렀던 개였던 거예요."]
양동이엔 사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고, 이미 죽은 개들도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철창에 발이 낀 채 죽은 개도 발견됩니다.
["저쪽에도 죽어있고 다 죽어 있어. 이런 걸 사람들이 먹는거예요."]
철창들 옆 도살 공간.
각종 도구들이 널려 있고 구석엔 개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 저 아이들은 아직까지 따뜻해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도살장, 이달 말 철거 예정이지만 이른 새벽을 틈타 여전히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개 농장 관계자들과 실랑이도 이어집니다.
["이게 뭐예요. 이게."]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도 나섰습니다.
["나가주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농장 관계자에게 따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개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복날에만 두 번 왔어요."]
동물권 단체 회원들은 무분별한 도살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불법적인 도살장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동물의 고통뿐만아니라 국민의 건강, 보건에 심각한 문제들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가 도축이 가능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
말복인 내일(16일) 개식용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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