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더 악화…“근본 대책 세워야”

입력 2018.08.21 (07:36) 수정 2018.08.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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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창녕 함안보 구간은 녹조가 만성화 되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그 정도가 심각합니다.

보를 전면 개방하는 방법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강물이 온통 녹색을 머금었습니다.

본류는 물론 샛강까지 온통 초록색입니다.

지난 1일 이후 계속해서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예년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태입니다.

[박희율/경남 창녕군 도천면 : "여기 강준치가 크게는 1미터 이상되는 것도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구경도 못했어요."]

실제로 지난해 녹조경계 발령 때 남조류 수는 물 1㎖에 최대 5만여 개였지만, 올해는 2배가 훨씬 넘는 12만여 개입니다.

여기는 창녕함안보 상류 4km미터 지점입니다.

직접 강물을 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온통 녹조생물만 가득 나옵니다.

많은 비를 동반한 북상하는 태풍 솔릭이 녹조를 일시적으로 옅어지게 하겠지만 완전해소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 일대는 계절에 상관없이 녹조가 만성화 돼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폭염, 가뭄과는 상관없는 10월말부터 한 달 넘게 조류 경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정은아/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금 제일 중요한 원인은 정체성, 강물이 흘러가지 않고 멈춰있다는 거죠. 보로 인해서. 그렇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저감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이제는 날씨 변화에 기대는 녹조 대책이 아닌, 수문 완전 개방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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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녹조 더 악화…“근본 대책 세워야”
    • 입력 2018-08-21 07:52:26
    • 수정2018-08-21 0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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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창녕 함안보 구간은 녹조가 만성화 되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그 정도가 심각합니다.

보를 전면 개방하는 방법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강물이 온통 녹색을 머금었습니다.

본류는 물론 샛강까지 온통 초록색입니다.

지난 1일 이후 계속해서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예년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태입니다.

[박희율/경남 창녕군 도천면 : "여기 강준치가 크게는 1미터 이상되는 것도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구경도 못했어요."]

실제로 지난해 녹조경계 발령 때 남조류 수는 물 1㎖에 최대 5만여 개였지만, 올해는 2배가 훨씬 넘는 12만여 개입니다.

여기는 창녕함안보 상류 4km미터 지점입니다.

직접 강물을 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온통 녹조생물만 가득 나옵니다.

많은 비를 동반한 북상하는 태풍 솔릭이 녹조를 일시적으로 옅어지게 하겠지만 완전해소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 일대는 계절에 상관없이 녹조가 만성화 돼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폭염, 가뭄과는 상관없는 10월말부터 한 달 넘게 조류 경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정은아/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금 제일 중요한 원인은 정체성, 강물이 흘러가지 않고 멈춰있다는 거죠. 보로 인해서. 그렇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저감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이제는 날씨 변화에 기대는 녹조 대책이 아닌, 수문 완전 개방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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