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물류 ‘성큼’…대형트럭 자율주행 국내 최초 성공

입력 2018.08.23 (07:35) 수정 2018.08.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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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조작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주로 승용차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대형트럭이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상용화될 경우 물류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뗍니다.

차선 변경도 척척, 끼어드는 차량에 맞춰 알아서 속도도 줄입니다.

계획된 경로를 자동으로 따라가며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주행 장치를 탑재한 덕입니다.

[정현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운전자는 반복되는 운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다음 운송계획을 찾거나 점검하여 수익성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대형트럭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형트럭은 승용차보다 차폭이 넓고 중량도 10배 이상 나가기 때문에 도로 폭이나 기울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반응속도도 느립니다.

보다 정밀한 제어가 필수적인데, 카메라와 레이더, 굴절각 센서 등 트럭에 장착된 10개의 센서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움직임과 주변 상황을 감지합니다.

[김재광/현대자동차 연구원 : "장애물을 판단해야 하는 차량 주변 영역이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3D 레이저 스캐너와 같은 넓은 시야의 센서를 활용하여 인접 차량의 거동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자율주행과 더불어 선두 차량의 경로를 뒤에 있는 차량들이 그대로 따라가 마치 기차처럼 움직이는 군집주행 기술도 한창 개발 중입니다.

물류업계는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운송 원가와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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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물류 ‘성큼’…대형트럭 자율주행 국내 최초 성공
    • 입력 2018-08-23 07:38:15
    • 수정2018-08-23 0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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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조작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주로 승용차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대형트럭이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상용화될 경우 물류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뗍니다.

차선 변경도 척척, 끼어드는 차량에 맞춰 알아서 속도도 줄입니다.

계획된 경로를 자동으로 따라가며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주행 장치를 탑재한 덕입니다.

[정현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운전자는 반복되는 운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다음 운송계획을 찾거나 점검하여 수익성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대형트럭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형트럭은 승용차보다 차폭이 넓고 중량도 10배 이상 나가기 때문에 도로 폭이나 기울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반응속도도 느립니다.

보다 정밀한 제어가 필수적인데, 카메라와 레이더, 굴절각 센서 등 트럭에 장착된 10개의 센서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움직임과 주변 상황을 감지합니다.

[김재광/현대자동차 연구원 : "장애물을 판단해야 하는 차량 주변 영역이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3D 레이저 스캐너와 같은 넓은 시야의 센서를 활용하여 인접 차량의 거동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자율주행과 더불어 선두 차량의 경로를 뒤에 있는 차량들이 그대로 따라가 마치 기차처럼 움직이는 군집주행 기술도 한창 개발 중입니다.

물류업계는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운송 원가와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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