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난적’ 이란 꺾고 8강…되살아난 공격 호흡

입력 2018.08.24 (21:27) 수정 2018.08.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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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3일) 태풍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준 통쾌한 승전보가 있었죠.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난적 이란을 꺽고 8 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 모처럼 호흡이 척척 잘 맞았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인범의 크로스와 원톱 공격수 황의조의 깔끔한 마무리.

와일드카드로 뽑힐 당시 물음표였던 황의조의 결정력은 느낌표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대회 5호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황의조는 이른바, 인맥 축구 논란을 완전히 잠재웠습니다.

[황의조/남자 축구 국가대표 : "중앙에서 최대한 많이 버텨 주고,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 주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의조의 룸메이트 이승우는 당돌한 20대 답게 이란을 농락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무력화시킨 이 골은 왜 이승우에게 열광할 수 밖에 없는가를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는 난적 이란을 2대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이승우/남자 축구 국가대표 : "저희 공격수들만이 만들어 낸 골이라 생각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뛰고, 막아 주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팀의 골이었다고 생각해요."]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진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어, 김학범 호를 향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돼 현재 병원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8강 상대는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

올해 초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베크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해 8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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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범호, ‘난적’ 이란 꺾고 8강…되살아난 공격 호흡
    • 입력 2018-08-24 21:29:35
    • 수정2018-08-24 2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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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3일) 태풍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준 통쾌한 승전보가 있었죠.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난적 이란을 꺽고 8 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 모처럼 호흡이 척척 잘 맞았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인범의 크로스와 원톱 공격수 황의조의 깔끔한 마무리.

와일드카드로 뽑힐 당시 물음표였던 황의조의 결정력은 느낌표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대회 5호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황의조는 이른바, 인맥 축구 논란을 완전히 잠재웠습니다.

[황의조/남자 축구 국가대표 : "중앙에서 최대한 많이 버텨 주고,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 주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의조의 룸메이트 이승우는 당돌한 20대 답게 이란을 농락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무력화시킨 이 골은 왜 이승우에게 열광할 수 밖에 없는가를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는 난적 이란을 2대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이승우/남자 축구 국가대표 : "저희 공격수들만이 만들어 낸 골이라 생각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뛰고, 막아 주고, 공격하고, 수비하고, 팀의 골이었다고 생각해요."]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진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어, 김학범 호를 향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돼 현재 병원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8강 상대는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

올해 초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베크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해 8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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