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안긴 단일팀 ‘코리아’…아름다운 은메달

입력 2018.09.01 (20:54) 수정 2018.09.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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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농구 단일팀이 만리장성 중국에 맞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져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단일팀 코리아의 투혼은 승패를 떠나 감동적인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반도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의 물결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의 높이에 끌려갔지만 단일팀엔 박지수가 있었습니다.

박지수는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잇따라 멋진 블록슛을 선보였습니다.

4쿼터 로숙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노장 임영희와 함께 박지수의 투혼은 단일팀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2m 가까운 장신 숲에서 마치 박지수 1명이 중국 선수 5명을 상대하는 듯했습니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성공한 블록슛은 단일팀의 자존심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15득점에 리바운드 13개 그리고 블록슛 6개, 경기에선 졌지만 제2의 박찬숙다운 활약이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71대 65.

단일팀의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 색깔은 금이 아닌 은이었지만 그야말로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 단일팀 : "여기까지 오기가 상황이 오는것부터가 힘들었는데요. 언니들은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진 것 같아요."]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단일팀의 아름다운 도전은 한국 스포츠 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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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 안긴 단일팀 ‘코리아’…아름다운 은메달
    • 입력 2018-09-01 20:58:07
    • 수정2018-09-01 2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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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농구 단일팀이 만리장성 중국에 맞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져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단일팀 코리아의 투혼은 승패를 떠나 감동적인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반도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의 물결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의 높이에 끌려갔지만 단일팀엔 박지수가 있었습니다.

박지수는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잇따라 멋진 블록슛을 선보였습니다.

4쿼터 로숙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노장 임영희와 함께 박지수의 투혼은 단일팀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2m 가까운 장신 숲에서 마치 박지수 1명이 중국 선수 5명을 상대하는 듯했습니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성공한 블록슛은 단일팀의 자존심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15득점에 리바운드 13개 그리고 블록슛 6개, 경기에선 졌지만 제2의 박찬숙다운 활약이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71대 65.

단일팀의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 색깔은 금이 아닌 은이었지만 그야말로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박지수/여자농구 단일팀 : "여기까지 오기가 상황이 오는것부터가 힘들었는데요. 언니들은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진 것 같아요."]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단일팀의 아름다운 도전은 한국 스포츠 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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