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가을밤 ‘별빛야행’…600년 전 시간여행

입력 2018.09.01 (20:59) 수정 2018.09.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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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은한 별빛이 쏟아지는 가을 밤, 궁궐을 거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복궁의 밤 풍경을 체험하는 '별빛야행'이 올해도 큰 인기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밤의 궁전, 어둠 사이로 빛이 피어나고.

상궁의 단아한 인사로 경복궁 별빛 야행이 시작됩니다.

["주상전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히 진찬연을 베풀라 하셨지요."]

안내를 받아 도착한 궁궐의 부엌 '소주방'

푸짐한 열두 첩 수라상이 펼쳐집니다.

마당에서 곁들어지는 국악 공연은 맛과 멋을 돋웁니다.

청사초롱을 들고 본격적인 궁궐 산책,

모래 그림으로 옛날 이야기도 듣고 금남의 구역이었던 궁녀들의 생활 공간도 엿봅니다.

[김선미/대전시 유성구 : "고즈넉하고 아늑한 게 궁궐의, 왕실의 모습을 갖춘 것 같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밤의 거울에 비친 경회루.

사라져 버린 왕조의 순간들이 연못 위로 아른거립니다.

낮에는 볼 수 없던 경복궁의 새로운 모습들, 풍경을 담는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이지은/문화재청 사무관 :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경복궁 별빛야행은 매회 전회차 매진될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길.

궁궐은 다시금 고요 속에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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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의 가을밤 ‘별빛야행’…600년 전 시간여행
    • 입력 2018-09-01 21:04:07
    • 수정2018-09-01 21:22:42
    뉴스 9
[앵커]

은은한 별빛이 쏟아지는 가을 밤, 궁궐을 거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복궁의 밤 풍경을 체험하는 '별빛야행'이 올해도 큰 인기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밤의 궁전, 어둠 사이로 빛이 피어나고.

상궁의 단아한 인사로 경복궁 별빛 야행이 시작됩니다.

["주상전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히 진찬연을 베풀라 하셨지요."]

안내를 받아 도착한 궁궐의 부엌 '소주방'

푸짐한 열두 첩 수라상이 펼쳐집니다.

마당에서 곁들어지는 국악 공연은 맛과 멋을 돋웁니다.

청사초롱을 들고 본격적인 궁궐 산책,

모래 그림으로 옛날 이야기도 듣고 금남의 구역이었던 궁녀들의 생활 공간도 엿봅니다.

[김선미/대전시 유성구 : "고즈넉하고 아늑한 게 궁궐의, 왕실의 모습을 갖춘 것 같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밤의 거울에 비친 경회루.

사라져 버린 왕조의 순간들이 연못 위로 아른거립니다.

낮에는 볼 수 없던 경복궁의 새로운 모습들, 풍경을 담는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이지은/문화재청 사무관 :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경복궁 별빛야행은 매회 전회차 매진될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길.

궁궐은 다시금 고요 속에 잠들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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