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교사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8.09.05 (19:10) 수정 2018.09.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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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전 교무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숙명여고 측은 교육청 감사결과 일부를 반박하며 재심의를 요청할 뜻을 KBS에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숙명여자 고등학교입니다.

전 교무부장 A 씨가 정기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빼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10명은 학교의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PC나 휴대전화도 압수하셨나요?) ……."]

경찰은 각종 서류와 저장장치 등 사건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자택도 3시간 가량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교무부장 A씨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유출의 개연성은 있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숙명여고는 오늘 입장을 내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를 반영해 전 교무부장과 전 교감, 고사 담당교사에 대해 징계 처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학교 신임 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 교무부장이 단독으로 50분 동안 시험문제를 검토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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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교사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8-09-05 19:11:23
    • 수정2018-09-05 1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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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전 교무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숙명여고 측은 교육청 감사결과 일부를 반박하며 재심의를 요청할 뜻을 KBS에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숙명여자 고등학교입니다.

전 교무부장 A 씨가 정기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빼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 10명은 학교의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PC나 휴대전화도 압수하셨나요?) ……."]

경찰은 각종 서류와 저장장치 등 사건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자택도 3시간 가량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교무부장 A씨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유출의 개연성은 있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숙명여고는 오늘 입장을 내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를 반영해 전 교무부장과 전 교감, 고사 담당교사에 대해 징계 처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학교 신임 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 교무부장이 단독으로 50분 동안 시험문제를 검토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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