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흙막이 붕괴…유치원 건물 10도 기울어 ‘손상 부분 철거’

입력 2018.09.07 (17:04) 수정 2018.09.07 (1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동작구의 주택단지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층짜리 건물이 무너질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건물 곳곳이 부서졌고,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건물이 기울기 시작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의 주택단지 공사장 흙막이 벽체가 40미터 정도 무너져 내렸고, 유치원 건물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10도 가량 기울었습니다.

[조석현/주민 : "갑자기 파지직 소리가 나서 무슨 일 있나 했는데 나와 보니까 무너져 있더라고요."]

사고 당시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25가구 50여 명은 주민센터와 숙박시설로 대피했다가 모두 귀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흙 다지기 작업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구청은 대략 5천 톤 가량의 흙을 쌓아 올려 추가 붕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치원 건물의 손상이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거를 할 예정입니다.

[김현덕/건축구조기술사 : "손상이 큰 부분은 철거를 할 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서 보강이나 보수를 해서 가능하면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상도유치원은 오늘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고 유치원 옆에 붙어 있는 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은 정상 등교했다가 모두 하교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상도유치원 옆에서는 6개 동, 4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흙막이 붕괴…유치원 건물 10도 기울어 ‘손상 부분 철거’
    • 입력 2018-09-07 17:07:43
    • 수정2018-09-07 17:13:10
    뉴스 5
[앵커]

서울 동작구의 주택단지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층짜리 건물이 무너질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건물 곳곳이 부서졌고,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건물이 기울기 시작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의 주택단지 공사장 흙막이 벽체가 40미터 정도 무너져 내렸고, 유치원 건물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10도 가량 기울었습니다.

[조석현/주민 : "갑자기 파지직 소리가 나서 무슨 일 있나 했는데 나와 보니까 무너져 있더라고요."]

사고 당시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25가구 50여 명은 주민센터와 숙박시설로 대피했다가 모두 귀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흙 다지기 작업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구청은 대략 5천 톤 가량의 흙을 쌓아 올려 추가 붕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치원 건물의 손상이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거를 할 예정입니다.

[김현덕/건축구조기술사 : "손상이 큰 부분은 철거를 할 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서 보강이나 보수를 해서 가능하면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상도유치원은 오늘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고 유치원 옆에 붙어 있는 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은 정상 등교했다가 모두 하교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상도유치원 옆에서는 6개 동, 4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