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 시간 갖자”…美, 北 사이버공격 제재

입력 2018.09.07 (21:14) 수정 2018.09.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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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특사단 방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에게 신뢰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문제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몬타나 주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호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우리 대북특사단이 전한 김위원장의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발언을 상기시키며, 자신과 김위원장은 서로 좋아하고 또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자는 말까지 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뭔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집시다."]

시간이 걸려도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자는 취지와 함께 김위원장을 배려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트럼프의 김위원장에 대한 신뢰 과시는 비핵화 회의론을 반박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북미간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 국무부도 북미정상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제재를 내리고 북한 국적의 해킹 혐의자를 처음으로 기소했습니다.

이 사람은 소니픽쳐스 해킹 등 일련의 대형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윌키슨/미 연방검찰청 차장 : "172페이지 분량의 진술서는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한 사람들이 이들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협상과 압박이 병행되는 가운데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0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들고올 트럼프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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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 시간 갖자”…美, 北 사이버공격 제재
    • 입력 2018-09-07 21:19:36
    • 수정2018-09-07 2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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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특사단 방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에게 신뢰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문제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몬타나 주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호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우리 대북특사단이 전한 김위원장의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발언을 상기시키며, 자신과 김위원장은 서로 좋아하고 또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자는 말까지 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뭔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집시다."]

시간이 걸려도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자는 취지와 함께 김위원장을 배려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트럼프의 김위원장에 대한 신뢰 과시는 비핵화 회의론을 반박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북미간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 국무부도 북미정상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제재를 내리고 북한 국적의 해킹 혐의자를 처음으로 기소했습니다.

이 사람은 소니픽쳐스 해킹 등 일련의 대형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윌키슨/미 연방검찰청 차장 : "172페이지 분량의 진술서는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한 사람들이 이들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협상과 압박이 병행되는 가운데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0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들고올 트럼프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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