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서 접촉한 한국인 집중 감시…내일 검진 결과 발표

[앵커]

메르스 확진자가 감염됐던 쿠웨이트 현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기업체 직원들이 모두 현지 의료기관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 국내에서 행방이 사라진 외국인 30 여명에 대해서도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웨이트 알주르 지역에 출장을 갔던 확진자와 접촉을 했던 업체 직원은 모두 20명입니다.

이 가운데 19명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이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내일(12일) 나옵니다.

앞서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였던 1명은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다른 12명은 지난 9일 육안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모두 32명이 쿠웨이트 보건당국의 검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업체 직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진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영사를 통해 확진자의 숙소와 근무 현장을 중심으로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확진자 소속사 직원들이 집중되어 있는 알조르 지역 3개 현장에서는 이 회사 직원들의 작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숙소를 분리하는 등 자체격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를 탔다 연락이 끊긴 외국인 30명에 대한 행방 확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지정담당자가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일상 접촉자인데 연락이 끊겼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은 20여 개 나라 국적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국가 주한 대사관에 명단 확인 등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