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업자 두 달 연속 만 명 이하…청년실업률 10%

입력 2018.09.12 (21:01) 수정 2018.09.12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첫 소식은 정부가 발표한 8 월 고용동향입니다.

지난 8월 신규 취업자수는 3천 명 수준으로 두 달 연속 만 명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반면 실업률은 4% 로 8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고, 청년 실업률은 10 % 를 기록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숙박업소는 지난해부터 종업원을 줄이기 시작해 지금은 가족들이 나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사장/음성변조 : "총 14명 정도 있다가 주방팀부터 서서히 줄이기 시작해서 지금 10명으로... 다시 뽑을 여력이 없다 보니까 저희 와이프까지도 일을 하게 되고."]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7만 9천 개.

서비스업 전체로는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버티지 못한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취업자는 3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7월의 5천 명보다 더 줄어들었는데, 지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연령대를 보면, 40대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60세 이상은 비교적 크게 늘었습니다.

실업자 수도 크게 늘면서 8월 기준 실업률이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천 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10%로 치솟았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 음식점 아르바이트 등의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그만큼 노동 수요가 따라 주지 못하는 과정에서의 어떤 미스매치(불일치)가 발생했고. 경기적인 영향에 의한 청년 실업률 상승이 아닌가."]

고용시장 상황이 좀체 풀리질 않으면서, 정부의 올해 고용 목표치 18만 명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규취업자 두 달 연속 만 명 이하…청년실업률 10%
    • 입력 2018-09-12 21:03:50
    • 수정2018-09-12 22:28:31
    뉴스 9
[앵커]

오늘(12일) 첫 소식은 정부가 발표한 8 월 고용동향입니다.

지난 8월 신규 취업자수는 3천 명 수준으로 두 달 연속 만 명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반면 실업률은 4% 로 8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고, 청년 실업률은 10 % 를 기록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숙박업소는 지난해부터 종업원을 줄이기 시작해 지금은 가족들이 나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사장/음성변조 : "총 14명 정도 있다가 주방팀부터 서서히 줄이기 시작해서 지금 10명으로... 다시 뽑을 여력이 없다 보니까 저희 와이프까지도 일을 하게 되고."]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7만 9천 개.

서비스업 전체로는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버티지 못한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취업자는 3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7월의 5천 명보다 더 줄어들었는데, 지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연령대를 보면, 40대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60세 이상은 비교적 크게 늘었습니다.

실업자 수도 크게 늘면서 8월 기준 실업률이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천 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10%로 치솟았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 음식점 아르바이트 등의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그만큼 노동 수요가 따라 주지 못하는 과정에서의 어떤 미스매치(불일치)가 발생했고. 경기적인 영향에 의한 청년 실업률 상승이 아닌가."]

고용시장 상황이 좀체 풀리질 않으면서, 정부의 올해 고용 목표치 18만 명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