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닷새째, 추가 환자 ‘0’…“의심 증상 적극 신고”

입력 2018.09.12 (21:13) 수정 2018.09.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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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도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방역망을 보다 촘촘히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대원들이 급하게 보호복을 꺼내 입습니다.

다급하게 찾아나선 사람은 메르스 의심 신고자입니다.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데 열이 나고 설사도 한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꺼버렸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오인 신고였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증진과장 : "'(외국인을) 많이 만났는데 나 메르스 같다' 이렇게 저희들한테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 분이 그 뒤로 전화를 끊었어요."]

메르스 환자는 1명에서 멈췄고, 접촉자 11명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건 '협조'입니다.

특히, 메르스 환자와 비슷하거나 같은 동선일 경우 보다 적극적인 자기 신고가 필요합니다.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외국인 10명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데, 주소지, 연락처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일상 접촉자는 보건소의 연락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SNS를 통한 메르스 주의 안내 문구도 숙지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수준입니다.

[두바이발 비행기 입국자/음성변조 :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 중에) 메르스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아, 여기 있군요.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신고하란 얘기가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받았네요. 확인을 못 했습니다."]

지난 한 해 국내 입국자는 4,500만 명.

검역 직원이 300여 명에 불과한 걸 감안하면, 입국 검역신고서에 건강 상태를 상세히 적는 것도 메르스 의심 환자를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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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닷새째, 추가 환자 ‘0’…“의심 증상 적극 신고”
    • 입력 2018-09-12 21:15:28
    • 수정2018-09-13 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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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도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방역망을 보다 촘촘히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대원들이 급하게 보호복을 꺼내 입습니다.

다급하게 찾아나선 사람은 메르스 의심 신고자입니다.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데 열이 나고 설사도 한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꺼버렸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오인 신고였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증진과장 : "'(외국인을) 많이 만났는데 나 메르스 같다' 이렇게 저희들한테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 분이 그 뒤로 전화를 끊었어요."]

메르스 환자는 1명에서 멈췄고, 접촉자 11명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건 '협조'입니다.

특히, 메르스 환자와 비슷하거나 같은 동선일 경우 보다 적극적인 자기 신고가 필요합니다.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외국인 10명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데, 주소지, 연락처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일상 접촉자는 보건소의 연락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SNS를 통한 메르스 주의 안내 문구도 숙지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수준입니다.

[두바이발 비행기 입국자/음성변조 :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 중에) 메르스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아, 여기 있군요.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신고하란 얘기가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받았네요. 확인을 못 했습니다."]

지난 한 해 국내 입국자는 4,500만 명.

검역 직원이 300여 명에 불과한 걸 감안하면, 입국 검역신고서에 건강 상태를 상세히 적는 것도 메르스 의심 환자를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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