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합의

입력 2018.09.14 (19:18) 수정 2018.09.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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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2009년 해고된 뒤 아직 복직하지 못했던 노동자 119명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해고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오늘 오전 10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기업별 노조인 쌍용차 노조의 홍봉석 위원장과 교섭을 중재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해고된 뒤 복직이 안된 노동자 119명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노사는 이들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 40%를 내년 6월까지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대상자중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일부 복직대상자는 내년 7월 1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늦어도 내년 말까지 부서배치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휴직자에 대해선 교육, 훈련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노조측은 9년간 이어온 농성을 풀고 회사 상대로 복직을 요구한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대한문 앞 분향소는 국가 차원의 사과와 경찰의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가 이뤄지면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9년 6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노사는 2015년 말, 해고자들을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45명만 복직됐고 사망자를 제외한 119명이 복직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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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합의
    • 입력 2018-09-14 19:18:55
    • 수정2018-09-14 1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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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2009년 해고된 뒤 아직 복직하지 못했던 노동자 119명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해고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오늘 오전 10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기업별 노조인 쌍용차 노조의 홍봉석 위원장과 교섭을 중재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해고된 뒤 복직이 안된 노동자 119명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노사는 이들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 40%를 내년 6월까지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대상자중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일부 복직대상자는 내년 7월 1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늦어도 내년 말까지 부서배치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휴직자에 대해선 교육, 훈련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노조측은 9년간 이어온 농성을 풀고 회사 상대로 복직을 요구한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대한문 앞 분향소는 국가 차원의 사과와 경찰의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가 이뤄지면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9년 6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노사는 2015년 말, 해고자들을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45명만 복직됐고 사망자를 제외한 119명이 복직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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