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전 8시 靑 출발…별도 입장 표명 없을 듯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로 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8시 40분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로 돼 있으니 출발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호윤 기자, 문 대통령이 평양으로 출발 때 입장 표명은 예정된 게 없습니까?

[기자]

네. 지난 4월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별도의 주민 인사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관저에서 나와 헬기를 이용해 서울공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청와대에서 서울공항까지는 직선거리로 20km가 채 되지 않는 만큼 10분 정도 지나면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8시 40분, 평양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의 관저에서 서울공항 도착까지, 그리고 이후 출발 장면은 녹화 중계, 또는 생중계로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앵커]

청와대도 출발 준비로 부산할 것 같은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가는 취재진들은 오전 6시에 이곳 청와대 춘추관으로 집결했습니다.

장비를 싣고 준비를 마친 뒤 6시 10분 쯤 버스에 올라 서울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문화, 사회계 인사들이 포함된 특별수행원들은 경복궁 쪽에 모였습니다.

버스에 올라 곧 출발합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 입장 표명이 없는 만큼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의 언급이 사실상 정상회담에 임하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새로운 선언 보다 지금까지의 남북 합의를 실천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게 문 대통령 뜻으로 보이고요.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먼저 하자는 북한과 비핵화 초기 조치를 하라는 미국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할 겁니다.

그래서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