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공항…문 대통령 오전 8시40분 평양으로 출발 예정

[앵커]

이제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인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곧 평양으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서울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새배 기자,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공항 앞도 점점 분주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 출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 경호처 직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태운 버스 여러 대가 30분 전 쯤 공항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입구에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드나드는 차량을 명단과 대조하며 일일이 확인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떠날 정부 측 공식수행원과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들을 태운 차량은 잠시 뒤면 이 곳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그제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도착한 선발대를 제외하면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포함해 110여 명 정도가 오늘 평양으로 떠나는데요,

문 대통령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쯤 헬기로 청와대를 출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도착한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태운 공군1호기는 오전 8시 40분에 서울공항을 이륙합니다.

문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의 모습은 화면으로 생중계가 될 텐데요,

공군1호기는 북쪽이 아닌 서해 쪽으로 향한 뒤 'ㄷ'자 모양으로 우회해서 평양으로 향하는 서해직항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비행 시간은 1시간 10여 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오전 10시 쯤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뒤 북측의 영접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내로 이동해 오찬을 한 뒤 오후 들어 곧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데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처럼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부터 문 대통령을 맞이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공항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