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격화…美 “2천억 달러 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입력 2018.09.18 (18:12) 수정 2018.09.18 (1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다음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며 전면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까지 의견 수렴절차를 끝냈던 관세 부과 대상 품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꿀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 관세부과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관세율은 10%로, 당초 알려졌던 25% 보다 낮아졌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25%로 올릴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2천억 달러 규모 외에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는 경고까지 한 뒤 중국과 물밑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가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에 대통령이 불만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중이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CNBC 방송 :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제안한 뒤, 중국과의 회담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도 미국이 3차 관세 공격을 가하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중 양국이 협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강대강 대결로 치달으면서 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감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역분쟁 격화…美 “2천억 달러 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 입력 2018-09-18 18:18:10
    • 수정2018-09-18 18:39:17
    통합뉴스룸ET
[앵커]

미국이 다음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며 전면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까지 의견 수렴절차를 끝냈던 관세 부과 대상 품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꿀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 관세부과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관세율은 10%로, 당초 알려졌던 25% 보다 낮아졌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25%로 올릴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2천억 달러 규모 외에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가 준비돼 있다는 경고까지 한 뒤 중국과 물밑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가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에 대통령이 불만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중이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CNBC 방송 : "대통령이 수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제안한 뒤, 중국과의 회담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도 미국이 3차 관세 공격을 가하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중 양국이 협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강대강 대결로 치달으면서 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감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