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 공조·압박 유지”…“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8.09.18 (21:20) 수정 2018.09.18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반도 주변 당사국들 반응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미국은 오늘(18일) 회담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비핵화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오늘(18일) 회담에 대해서 미국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는 한미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한미 두나라는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앵커]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강력하게 불만을 터뜨렸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제재가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중국 역시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재로 비핵화를 견인하려는 미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띄고 있는데, 향후 비핵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 대해서 미국 현지언론들 반응은 대체로 어떻습니까?

[기자]

미 언론은 문대통령의 평양 도착을 긴급뉴스로 타전하면서, 주요 일정, 의제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의 회담 전망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이 비핵화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을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둘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이어 회담 성패의 관건은 핵 목록이나 비핵화 시간표 제시 등 구체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 언론은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북 동행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잠재적 투자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한미 공조·압박 유지”…“기대반 우려반”
    • 입력 2018-09-18 21:25:42
    • 수정2018-09-18 22:18:19
    뉴스 9
[앵커]

한반도 주변 당사국들 반응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미국은 오늘(18일) 회담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비핵화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오늘(18일) 회담에 대해서 미국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는 한미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한미 두나라는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앵커]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강력하게 불만을 터뜨렸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제재가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중국 역시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재로 비핵화를 견인하려는 미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띄고 있는데, 향후 비핵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 대해서 미국 현지언론들 반응은 대체로 어떻습니까?

[기자]

미 언론은 문대통령의 평양 도착을 긴급뉴스로 타전하면서, 주요 일정, 의제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의 회담 전망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이 비핵화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을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둘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이어 회담 성패의 관건은 핵 목록이나 비핵화 시간표 제시 등 구체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 언론은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북 동행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잠재적 투자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