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 대화 기쁘게 봐…긍정적 성과 희망”

입력 2018.09.18 (21:23) 수정 2018.09.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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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과 입장이 좀 다르지만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오늘(18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중국 정부 공식반응이 어떻게 나왔죠 ?

[리포트]

그렇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해 온 중국, 오늘(18일)도 이같은 입장을 재강조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가까운 이웃인 남과 북이 접촉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기쁘게 보고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긍정적 성과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속히 실현하기 위해 중국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영 CCTV는 오전에 평양국제공항에서의 상황을 모두 생중계로 전했는데요.

"북측이 최고의 예우를 다한 것은 남측에 대한 존중과 자신감의 표현이다" 라고 풀이했습니다.

매체들은 종전선언부터 요구하는 북한과 핵시설 목록부터 요구하는 미국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중재역할을 할지 관심이라면서, 다만, 현재 북미간 신뢰가 부족해, 이번 회담으로 북미간 경색 국면이 타개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9.9절에 가지 않은 데다, "한반도 당사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전선언에 중국도 당사자로 포함돼야 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그래서 나왔는데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지금의 남북간, 북미간 판이 깨지는 걸 원치 않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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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남북 대화 기쁘게 봐…긍정적 성과 희망”
    • 입력 2018-09-18 21:27:33
    • 수정2018-09-18 2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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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과 입장이 좀 다르지만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오늘(18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중국 정부 공식반응이 어떻게 나왔죠 ?

[리포트]

그렇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해 온 중국, 오늘(18일)도 이같은 입장을 재강조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가까운 이웃인 남과 북이 접촉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기쁘게 보고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긍정적 성과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속히 실현하기 위해 중국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영 CCTV는 오전에 평양국제공항에서의 상황을 모두 생중계로 전했는데요.

"북측이 최고의 예우를 다한 것은 남측에 대한 존중과 자신감의 표현이다" 라고 풀이했습니다.

매체들은 종전선언부터 요구하는 북한과 핵시설 목록부터 요구하는 미국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중재역할을 할지 관심이라면서, 다만, 현재 북미간 신뢰가 부족해, 이번 회담으로 북미간 경색 국면이 타개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9.9절에 가지 않은 데다, "한반도 당사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전선언에 중국도 당사자로 포함돼야 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그래서 나왔는데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지금의 남북간, 북미간 판이 깨지는 걸 원치 않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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