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 사찰에 합의…매우 흥미진진”

입력 2018.09.19 (21:20) 수정 2018.09.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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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비핵화 협상의 핵심 당사자인 미국 반응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두 정상의 오늘(19일) 합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신속하게 반응을 했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위터 글 내용도 호의적이고, 공동선언 발표 1시간 만에 글을 올린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는데 먼저 비핵화와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썼습니다.

다른 한 측면은 북미, 남북 관계 관련 내용인데 "미군 전사자 유해가 계속 송환될 것",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고 하면서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잠시 전 폭스뉴스를 인용하며 또 한건의 트윗을 올렸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며, 우리는 먼길을 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몇 달째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 국무부는 남북 정상회담 직전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를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발표 내용이 이런 조치에 해당하는지, 미국 정부는 우선 면밀히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남북 정상의 발표 내용엔 없는 '핵사찰 합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한 건 분명합니다만, 이 표현이 신고 검증을 포함하는 의미의 사찰인지 '전문가 참관 하의 폐기'만을 뜻하는지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엔총회 기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김 위원장의 메시지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에 따라 향후 북미 협상이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9일) 합의에 대해서 미국 현지 언론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교착 상태의 북미 협상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전략", CNN은 "남북이 전쟁없는 시대 약속" ,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겠다고 국제사회에 육성으로 약속한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AP통신과 가디언은 핵 목록 신고와 시간표 등 비핵화 관련 주요 조치가 부족한 것은 우려를 낳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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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핵 사찰에 합의…매우 흥미진진”
    • 입력 2018-09-19 21:24:59
    • 수정2018-09-19 22: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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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비핵화 협상의 핵심 당사자인 미국 반응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두 정상의 오늘(19일) 합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신속하게 반응을 했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위터 글 내용도 호의적이고, 공동선언 발표 1시간 만에 글을 올린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는데 먼저 비핵화와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썼습니다.

다른 한 측면은 북미, 남북 관계 관련 내용인데 "미군 전사자 유해가 계속 송환될 것",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고 하면서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잠시 전 폭스뉴스를 인용하며 또 한건의 트윗을 올렸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며, 우리는 먼길을 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몇 달째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 국무부는 남북 정상회담 직전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를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공동선언 발표 내용이 이런 조치에 해당하는지, 미국 정부는 우선 면밀히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남북 정상의 발표 내용엔 없는 '핵사찰 합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한 건 분명합니다만, 이 표현이 신고 검증을 포함하는 의미의 사찰인지 '전문가 참관 하의 폐기'만을 뜻하는지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엔총회 기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김 위원장의 메시지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에 따라 향후 북미 협상이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9일) 합의에 대해서 미국 현지 언론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교착 상태의 북미 협상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전략", CNN은 "남북이 전쟁없는 시대 약속" ,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겠다고 국제사회에 육성으로 약속한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AP통신과 가디언은 핵 목록 신고와 시간표 등 비핵화 관련 주요 조치가 부족한 것은 우려를 낳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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