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 회담 공식화…‘종전선언’도 논의

입력 2018.09.25 (21:01) 수정 2018.09.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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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며 매우 짧은 시일 내에 시기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또 북한이 요구해 온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넉 달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은 먼저 평양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 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곧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형식과 장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과 상당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2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종전 선언'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북,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예고되면서, 비핵화 협상은 일단 동력을 찾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 대가로 요구해온 상응 조치에 대해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이를 두고 북미 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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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차 북미 회담 공식화…‘종전선언’도 논의
    • 입력 2018-09-25 21:03:11
    • 수정2018-09-25 2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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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며 매우 짧은 시일 내에 시기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또 북한이 요구해 온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넉 달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은 먼저 평양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 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곧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형식과 장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과 상당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2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종전 선언'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북,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예고되면서, 비핵화 협상은 일단 동력을 찾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 대가로 요구해온 상응 조치에 대해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이를 두고 북미 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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