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서 규모 7.5 강진…한때 지진해일 경보

[앵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건물이 무너진 곳이 많아 피해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지진이 난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리포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입니다.

인구 28만명 도시인 팔루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인데요.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힌 지진의 규모는 7.5 진앙의 깊이는 약 10km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쯤 발생했는데 아직 인명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옥 파손이나 붕괴 등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희생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 졌다 해제됐지만 해안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은 지진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며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난 7∼8월에도 휴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3과 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5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