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日 북상…주말 동안 제주·남해안 비바람

입력 2018.09.29 (06:40) 수정 2018.09.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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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유난히 자연재해가 잦았던 일본 열도는 제24호 태풍 '짜미'의 북상 소식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반도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 정거장에서도 눈이 선명한 제24호 태풍 '짜미'입니다.

태풍의 중심부로 일본의 기상 관측 항공기가 뛰어들었습니다.

고요한 태풍의 눈 위에 다다르자 눈을 둘러싼 거대한 구름 장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항공기에서 관측 장비를 떨어뜨려 중심 부근 풍속을 측정했더니 시속 150km가 넘습니다.

[츠보키 카즈히사/나고야 대학 교수 : "이후로도 태풍의 중심 기압이 내려가고 바람이 강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일본 열도가 이렇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짜미가 올해 8번째로 일본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기 때문입니다.

짜미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한 뒤 한반도를 뒤덮은 찬 공기에 가로막혀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를 지나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달 초 태풍 제비에 이어 짜미로 또다시 막대한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일 가능성도 큽니다.

한반도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과 찬 공기의 경계에 놓인 제주와 남해안에는 주말 사이 최고 60mm의 비와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가에는 너울이 밀려들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남해 먼바다에는 최고 6m의 거센 물결이 예상돼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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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또 日 북상…주말 동안 제주·남해안 비바람
    • 입력 2018-09-29 06:42:04
    • 수정2018-09-29 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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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유난히 자연재해가 잦았던 일본 열도는 제24호 태풍 '짜미'의 북상 소식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반도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 정거장에서도 눈이 선명한 제24호 태풍 '짜미'입니다.

태풍의 중심부로 일본의 기상 관측 항공기가 뛰어들었습니다.

고요한 태풍의 눈 위에 다다르자 눈을 둘러싼 거대한 구름 장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항공기에서 관측 장비를 떨어뜨려 중심 부근 풍속을 측정했더니 시속 150km가 넘습니다.

[츠보키 카즈히사/나고야 대학 교수 : "이후로도 태풍의 중심 기압이 내려가고 바람이 강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일본 열도가 이렇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짜미가 올해 8번째로 일본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기 때문입니다.

짜미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한 뒤 한반도를 뒤덮은 찬 공기에 가로막혀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를 지나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달 초 태풍 제비에 이어 짜미로 또다시 막대한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일 가능성도 큽니다.

한반도 내륙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과 찬 공기의 경계에 놓인 제주와 남해안에는 주말 사이 최고 60mm의 비와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가에는 너울이 밀려들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남해 먼바다에는 최고 6m의 거센 물결이 예상돼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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