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5 강진 “최소 384명 사망”…한국인 1명 연락두절

입력 2018.09.29 (21:01) 수정 2018.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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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9시 뉴스는 인도네시아 지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제(28일)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강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 38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희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한 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파도에 해변가 건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쇼핑몰과 모스크 건물도 밀려드는 파도에 속수무책입니다.

어제(28일)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 즉 지진해일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주도인 팔루와 인근 동갈라 해변 일대에 높이 최고 3m의 쓰나미가 덮쳤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수천 채가 파손된 가운데 팔루의 관광명소인 포누렐레 다리도 붕괴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팔루지역에서만 최소 38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29명, 중상자도 5백 명이 넘습니다.

특히 쓰나미가 덮칠 당시 해안에서는 수천 명이 축제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토포 누구로호/인도네시아 재난방제청 대변인 :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로 해변을 따라 많은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던 한국인 1명도 지진이 나서 머물던 호텔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외교부가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 : "그분이 현지인 6명이랑 같이 패러글라이딩 (참석차)같이 발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통신이 개통이 돼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팔루 공항도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 5백 미터에 균열이 발생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지난달에도 유명 휴양지 롬복 섬에 발생한 강진으로 5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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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7.5 강진 “최소 384명 사망”…한국인 1명 연락두절
    • 입력 2018-09-29 21:02:43
    • 수정2018-10-01 09:44:43
    뉴스 9
[앵커] 오늘(29일) 9시 뉴스는 인도네시아 지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제(28일)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강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 38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희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한 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파도에 해변가 건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쇼핑몰과 모스크 건물도 밀려드는 파도에 속수무책입니다. 어제(28일)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 즉 지진해일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주도인 팔루와 인근 동갈라 해변 일대에 높이 최고 3m의 쓰나미가 덮쳤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수천 채가 파손된 가운데 팔루의 관광명소인 포누렐레 다리도 붕괴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팔루지역에서만 최소 38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29명, 중상자도 5백 명이 넘습니다. 특히 쓰나미가 덮칠 당시 해안에서는 수천 명이 축제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토포 누구로호/인도네시아 재난방제청 대변인 :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로 해변을 따라 많은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던 한국인 1명도 지진이 나서 머물던 호텔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외교부가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 : "그분이 현지인 6명이랑 같이 패러글라이딩 (참석차)같이 발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통신이 개통이 돼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팔루 공항도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 5백 미터에 균열이 발생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지난달에도 유명 휴양지 롬복 섬에 발생한 강진으로 5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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