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내일 낮 경남 통영 상륙할 듯

입력 2018.10.05 (19:04) 수정 2018.10.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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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반도의 영향을 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위험 지역과 영향 시기를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벌써부터 비바람이 부는 지역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역별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지역별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태풍과 가장 가까운 국토 최남단 마라돕니다.

순간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바다에선 최대 7~8m의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완도항입니다.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에서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포항 지역입니다.

많은 비가 내린데다 파도가 해안 도로까지 위협하는 탓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럼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00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통해 태풍의 현재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꾸준히 약해지던 태풍의 중심부가 오늘 새벽부터 오히려 탄탄해지면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풍속 시속 115k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특히 태풍 진행 방향 앞쪽에 비구름이 발달해 있는데요.

레이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제주지역에서 시간당 4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 밤까지는 발달한 비 구름이 유입되는 제주와 호남 지방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비바람이 세서 걱정인데, 앞으로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겠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제주 부근을 지나서 내일 정오 무렵에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론 부산을 관통해서 오후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진로가 당초 예상하고 좀 달라진 것 같네요?

[기자]

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좀더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상륙하는 것으로 바뀌었고요.

접근 시점도 어제보다 6시간 이상 대폭 앞당겨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의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디고, 주의해야할 시간대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한반도에 위협적인 진로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지역별 전망은 슈퍼컴퓨터 비바람 예상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특징을 보면 태풍 오른쪽에 비구름이 발달하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가까운 방향에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태풍 중심부가 지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도는 지금 시간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고요.

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에도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많게는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도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바람이 집중돼 강우량이 25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00km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시속 40km의 이동 속도가 더해져 강풍 위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에도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파고 예상도를 보면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해안에서는 이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드는 폭풍 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이 접근 예상 시점이 점차 앞당겨 지고 있어서 제주와 남해안의 내일 만조 때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만조 시간대를 보면 내일 아침 7시 전후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바닷물이 넘칠 수 있는 방파제나 해안도로에는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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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내일 낮 경남 통영 상륙할 듯
    • 입력 2018-10-05 19:08:08
    • 수정2018-10-05 1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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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반도의 영향을 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위험 지역과 영향 시기를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벌써부터 비바람이 부는 지역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역별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지역별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태풍과 가장 가까운 국토 최남단 마라돕니다.

순간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바다에선 최대 7~8m의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완도항입니다.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에서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포항 지역입니다.

많은 비가 내린데다 파도가 해안 도로까지 위협하는 탓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럼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00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통해 태풍의 현재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꾸준히 약해지던 태풍의 중심부가 오늘 새벽부터 오히려 탄탄해지면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풍속 시속 115k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특히 태풍 진행 방향 앞쪽에 비구름이 발달해 있는데요.

레이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제주지역에서 시간당 4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 밤까지는 발달한 비 구름이 유입되는 제주와 호남 지방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비바람이 세서 걱정인데, 앞으로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겠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제주 부근을 지나서 내일 정오 무렵에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론 부산을 관통해서 오후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진로가 당초 예상하고 좀 달라진 것 같네요?

[기자]

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좀더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상륙하는 것으로 바뀌었고요.

접근 시점도 어제보다 6시간 이상 대폭 앞당겨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의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디고, 주의해야할 시간대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한반도에 위협적인 진로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지역별 전망은 슈퍼컴퓨터 비바람 예상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특징을 보면 태풍 오른쪽에 비구름이 발달하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가까운 방향에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태풍 중심부가 지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도는 지금 시간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고요.

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에도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많게는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도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바람이 집중돼 강우량이 25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00km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시속 40km의 이동 속도가 더해져 강풍 위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에도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파고 예상도를 보면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해안에서는 이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드는 폭풍 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이 접근 예상 시점이 점차 앞당겨 지고 있어서 제주와 남해안의 내일 만조 때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만조 시간대를 보면 내일 아침 7시 전후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바닷물이 넘칠 수 있는 방파제나 해안도로에는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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