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터키, 구금 미국인 목사석방…美·터키 갈등 해소될 듯

입력 2018.10.13 (07:26) 수정 2018.10.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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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법원이 2년 동안 구금됐던 미국인 목사를 마침내 석방했습니다.

미국인 목사를 구금했다가 터키가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리라화 폭락 사태까지 겪었는데요,

양국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터키의 이즈미르 법원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에 대해 간첩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브런슨 목사가 이미 2년간 성실하게 복역했다며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할라브르트/변호사 : "연금 조치가 모두 해제돼 목사는 이제 자유의 몸입니다. 해외여행도 자유롭습니다."]

20년 넘게 터키에 체류한 브런슨 목사는 재미 이슬람 학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2년 전 구금됐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결백을 주장했고, 미국도 간첩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는 이를 계속 거부했습니다.

이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터키산 철강의 관세를 2배로 올리는 등 경제제재를 가했고 터키 리리화는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 소식을 즉각 트위터로 알리며 자신이 노력했다고 썼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터키 양국이 목사 석방과 제재를 완화하는 비밀합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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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터키, 구금 미국인 목사석방…美·터키 갈등 해소될 듯
    • 입력 2018-10-13 07:28:40
    • 수정2018-10-13 0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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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법원이 2년 동안 구금됐던 미국인 목사를 마침내 석방했습니다.

미국인 목사를 구금했다가 터키가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리라화 폭락 사태까지 겪었는데요,

양국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터키의 이즈미르 법원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에 대해 간첩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브런슨 목사가 이미 2년간 성실하게 복역했다며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할라브르트/변호사 : "연금 조치가 모두 해제돼 목사는 이제 자유의 몸입니다. 해외여행도 자유롭습니다."]

20년 넘게 터키에 체류한 브런슨 목사는 재미 이슬람 학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2년 전 구금됐습니다.

브런슨 목사는 결백을 주장했고, 미국도 간첩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는 이를 계속 거부했습니다.

이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터키산 철강의 관세를 2배로 올리는 등 경제제재를 가했고 터키 리리화는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 소식을 즉각 트위터로 알리며 자신이 노력했다고 썼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터키 양국이 목사 석방과 제재를 완화하는 비밀합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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