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피카소’ 한메이린, 한중 가교 공로로 훈장

입력 2018.10.15 (12:35) 수정 2018.10.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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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중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한메이린 작가가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중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문화훈장을 받는 첫 중국인이 됐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소 다섯 마리가 기운차게 내달립니다.

한메이린의 대표작으로 이 오우도(五牛图)가 꼽히기도 하지만 서예를 비롯해 조각, 도예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의 디자인까지 한메이린의 작품들은 미술의 전 영역을 넘나듭니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화합은 그가 중시하는 주제들입니다.

[한메이린/작가 : "(제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간단합니다. 이 세상에 대한 사랑입니다."]

중국 예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메이린은 어느덧 26년째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한 순회 전시회는 주춤했던 한중 문화 교류의 물꼬를 틔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메이린/작가 : "한국 친구들이 저에게 준 인상은 열정입니다. 자기의 조국을 사랑하고 자기의 민족을 사랑하고 이런 점들이 저는 매우 감명 깊었습니다."]

동양의 전통을 토대로 당대 사회와 시대 정신을 녹여낸다는 평가를 받는 한메이린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 문화 분야에서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메이린/작가 : "문화와 예술은 나라간의 경계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양국간에 교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동안 교류한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중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한메이린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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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피카소’ 한메이린, 한중 가교 공로로 훈장
    • 입력 2018-10-15 12:38:14
    • 수정2018-10-15 13:05:06
    뉴스 12
[앵커]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중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한메이린 작가가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중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문화훈장을 받는 첫 중국인이 됐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소 다섯 마리가 기운차게 내달립니다.

한메이린의 대표작으로 이 오우도(五牛图)가 꼽히기도 하지만 서예를 비롯해 조각, 도예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의 디자인까지 한메이린의 작품들은 미술의 전 영역을 넘나듭니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화합은 그가 중시하는 주제들입니다.

[한메이린/작가 : "(제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간단합니다. 이 세상에 대한 사랑입니다."]

중국 예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메이린은 어느덧 26년째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한 순회 전시회는 주춤했던 한중 문화 교류의 물꼬를 틔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메이린/작가 : "한국 친구들이 저에게 준 인상은 열정입니다. 자기의 조국을 사랑하고 자기의 민족을 사랑하고 이런 점들이 저는 매우 감명 깊었습니다."]

동양의 전통을 토대로 당대 사회와 시대 정신을 녹여낸다는 평가를 받는 한메이린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 문화 분야에서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메이린/작가 : "문화와 예술은 나라간의 경계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양국간에 교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동안 교류한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중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한메이린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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