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 더 받게 해줄게”…수억 가로챈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18.10.16 (18:11) 수정 2018.10.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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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보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속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서 금품을 받고 담보 감정평가액과 대출액 등의 정보를 제공한 감정평가사와 금융기관 간부 등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보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담보물의 평가금액이 실제보다 낮게 책정된 것처럼 속인 뒤, 평가금액을 올려주겠다며 수수료를 받아 챙긴 46살 유 모 씨 등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 등은 친분 있는 금융기관 간부들과 감정평가사들을 동원해 평가금액을 높여주겠다며 대출액의 1%를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래 담보물의 평가액에 따라 정상적인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부영/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2팀장 : "감정사들한테 미리 전례되는 감정가를 브로커들이 받아서 그 금액을 이용해 속이는 그런 방법입니다."]

대출을 위해 실제 담보로 제공됐던 토지입니다.

감정평가사들은 이런 토지나 건물의 감정평가 금액에 대한 정보를 유 씨에게 미리 넘겼습니다.

유 씨 등은 그 대가로 감정평가사 4명에게 2천 7백여만 원을, 대출액 등의 정보를 제공한 제2 금융권 지점장 3명에게는 천 7백여만 원의 금품을 건넸습니다.

유 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 희망자 23명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 4억 2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 등 브로커 일당 7명과 금융기관 지점장 3명을 알선수재 혐의로, 감정평가사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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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보대출 더 받게 해줄게”…수억 가로챈 사기 일당 검거
    • 입력 2018-10-16 18:13:27
    • 수정2018-10-16 18:19:20
    통합뉴스룸ET
[앵커]

담보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속여 수억 원을 받아 챙긴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서 금품을 받고 담보 감정평가액과 대출액 등의 정보를 제공한 감정평가사와 금융기관 간부 등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보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담보물의 평가금액이 실제보다 낮게 책정된 것처럼 속인 뒤, 평가금액을 올려주겠다며 수수료를 받아 챙긴 46살 유 모 씨 등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 등은 친분 있는 금융기관 간부들과 감정평가사들을 동원해 평가금액을 높여주겠다며 대출액의 1%를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래 담보물의 평가액에 따라 정상적인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부영/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2팀장 : "감정사들한테 미리 전례되는 감정가를 브로커들이 받아서 그 금액을 이용해 속이는 그런 방법입니다."]

대출을 위해 실제 담보로 제공됐던 토지입니다.

감정평가사들은 이런 토지나 건물의 감정평가 금액에 대한 정보를 유 씨에게 미리 넘겼습니다.

유 씨 등은 그 대가로 감정평가사 4명에게 2천 7백여만 원을, 대출액 등의 정보를 제공한 제2 금융권 지점장 3명에게는 천 7백여만 원의 금품을 건넸습니다.

유 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 희망자 23명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 4억 2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 등 브로커 일당 7명과 금융기관 지점장 3명을 알선수재 혐의로, 감정평가사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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