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 가동…한유총 “에듀파인 도입 부정적”

입력 2018.10.19 (21:30) 수정 2018.10.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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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 소식입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오늘(19일) 일제히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열었습니다.

또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단체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당장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첫 날인 오늘(19일) 전국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30여 건의 비리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사안의 경중을 따져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회계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국공립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에듀파인이 유력한 안이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는 누리과정 지원금 뿐 아니라 학부모부담금도 회계에 포함돼 국공립에서 사용하는 '에듀파인'이 사립유치원에는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사립유치원은 사유 재산이니, 공적 사용료 제공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 부위원장 : "사유재산을 국가에서 사용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저희는 그것(공적 사용로 인정)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설명에 나서고 있지만, 비리 유치원에 대한 분노는 이번 주말 정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 곳곳에서 비리 유치원 처벌을 요구하는 학부모 집회가 열립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사실 추후에 대응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실망을 해 가지고요. 사과도 없었고 아무 얘기도 없었어요. 지금까지..."]

교육부는 당정청 회의를 거쳐 다음 주에 사립 유치원의 국가 회계시스템 도입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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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 가동…한유총 “에듀파인 도입 부정적”
    • 입력 2018-10-19 21:32:36
    • 수정2018-10-19 2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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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 소식입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오늘(19일) 일제히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열었습니다.

또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단체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당장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첫 날인 오늘(19일) 전국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30여 건의 비리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사안의 경중을 따져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회계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국공립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에듀파인이 유력한 안이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는 누리과정 지원금 뿐 아니라 학부모부담금도 회계에 포함돼 국공립에서 사용하는 '에듀파인'이 사립유치원에는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사립유치원은 사유 재산이니, 공적 사용료 제공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 부위원장 : "사유재산을 국가에서 사용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 저희는 그것(공적 사용로 인정)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설명에 나서고 있지만, 비리 유치원에 대한 분노는 이번 주말 정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 곳곳에서 비리 유치원 처벌을 요구하는 학부모 집회가 열립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사실 추후에 대응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실망을 해 가지고요. 사과도 없었고 아무 얘기도 없었어요. 지금까지..."]

교육부는 당정청 회의를 거쳐 다음 주에 사립 유치원의 국가 회계시스템 도입 등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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