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42년 만에 ‘비무장화’…곧 남북 간 ‘자유 왕래’

입력 2018.10.25 (21:10) 수정 2018.10.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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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는 그동안 말로만 비무장 지역이고, 실제로는 남북이 중무장 화력을 배치한 채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던 곳이죠.

그런데 오늘(25일) 양측이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JSA 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를 40 여년 만에 비로소 마무리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남북 구분없이 자유롭게 역내를 왕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측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할 당시, 북한군 경비병들이 일제히 사격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권총 이외의 무기는 소지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무색하게 자동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과 기관총을 소지한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무장 병력에 중화기까지 배치돼 대치와 긴장의 상징이었던 공동경비구역, JSA가 42년 만에 비무장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남북간 군사합의와 유엔사의 추인에 따라, 판문점에선 오늘(25일) 오후 1시를 기해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가 철수됐습니다.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남북 각각 80여명씩 배치했던 JSA 내 경비 근무도 앞으로는 남북이 35명씩 비무장 상태로 수행합니다.

북측도 중화기를 철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군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 3자는 이틀간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검증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자유 왕래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관련 협의와 준비가 끝나면 공동경비구역내에선 방문객들이 남북 구분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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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A 42년 만에 ‘비무장화’…곧 남북 간 ‘자유 왕래’
    • 입력 2018-10-25 21:11:42
    • 수정2018-10-25 21:57:15
    뉴스 9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는 그동안 말로만 비무장 지역이고, 실제로는 남북이 중무장 화력을 배치한 채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던 곳이죠.

그런데 오늘(25일) 양측이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JSA 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를 40 여년 만에 비로소 마무리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남북 구분없이 자유롭게 역내를 왕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측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할 당시, 북한군 경비병들이 일제히 사격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권총 이외의 무기는 소지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무색하게 자동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과 기관총을 소지한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무장 병력에 중화기까지 배치돼 대치와 긴장의 상징이었던 공동경비구역, JSA가 42년 만에 비무장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남북간 군사합의와 유엔사의 추인에 따라, 판문점에선 오늘(25일) 오후 1시를 기해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가 철수됐습니다.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남북 각각 80여명씩 배치했던 JSA 내 경비 근무도 앞으로는 남북이 35명씩 비무장 상태로 수행합니다.

북측도 중화기를 철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군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 3자는 이틀간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검증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자유 왕래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관련 협의와 준비가 끝나면 공동경비구역내에선 방문객들이 남북 구분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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