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공립 유치원 원아 40%로…사립 대규모 매입”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립유치원이 수용할 수 있는 원아 수를 전체의 4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비리와 부정을 막기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 등을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현재 18% 수준인 공립유치원 유아수용 비율을 2022년 하반기엔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립유치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을 2022년까지 최대 40곳 280학급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에 단설 공립유치원도 확충됩니다.

현재 공립 단설유치원이 없는 서울시내 자치구는 7곳입니다.

이에 더해 '사회적협동조합 유치원'과 '지자체공동설립 유치원' 등 다양한 방식의 유치원 모델도 도입됩니다.

특히 교육당국이 예산을 지원하고 유치원 운영에 개입하는 '공영형 유치원'을 내년 1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유휴교실이 있거나 신설하는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등 병설 유치원도 확충됩니다.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 '상황전담반'을 두고 휴원이나 폐원등의 징후가 보이는 유치원의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