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 0시부터 지상·해상·공중 적대행위 전면 중지

입력 2018.10.31 (12:06) 수정 2018.10.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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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 하기로 한 9·19 군사 합의가 내일(11월 1일) 0시부터 시행됩니다.

9·19 군사 합의에 따르면, 남북은 우선 내일부터 군사분계선 MDL을 기준으로 남북 10km 안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포사격과 연대급 부대의 기동훈련을 중지합니다. 육군은 이 구역에 있는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평가 방법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상에서는 서해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 훈련이 중단됩니다. 이를 위해 해군은 완충 수역에서 함포와 해안포의 포구, 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위치한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중에서는 서부 20km, 동부 40km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됩니다. 여객기나 산불진화, 조난구조, 환자 후송의 경우에만 상대 측에게 사전 통보를 하면 예외가 인정됩니다. 공군은 비행금지구역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하고, 공군의 훈련 공역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또 남북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새로운 작전수행절차 적용과 관련해 합참의 야전 예규를 수정하고 현장에 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도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에서 적대 행위 중지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서해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는 등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내일부터도 북측의 훈련 동향과 비행금지 구역 준수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 나가고, 발생 가능한 위협에 대해선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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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1 12:07:36
    • 수정2018-10-31 1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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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 하기로 한 9·19 군사 합의가 내일(11월 1일) 0시부터 시행됩니다.

9·19 군사 합의에 따르면, 남북은 우선 내일부터 군사분계선 MDL을 기준으로 남북 10km 안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포사격과 연대급 부대의 기동훈련을 중지합니다. 육군은 이 구역에 있는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평가 방법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상에서는 서해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 훈련이 중단됩니다. 이를 위해 해군은 완충 수역에서 함포와 해안포의 포구, 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위치한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중에서는 서부 20km, 동부 40km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됩니다. 여객기나 산불진화, 조난구조, 환자 후송의 경우에만 상대 측에게 사전 통보를 하면 예외가 인정됩니다. 공군은 비행금지구역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하고, 공군의 훈련 공역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또 남북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새로운 작전수행절차 적용과 관련해 합참의 야전 예규를 수정하고 현장에 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도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에서 적대 행위 중지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서해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는 등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내일부터도 북측의 훈련 동향과 비행금지 구역 준수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 나가고, 발생 가능한 위협에 대해선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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