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지난해 시험 문제도 ‘유출 의심’ 정황

입력 2018.11.01 (19:12) 수정 2018.11.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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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녀들의 지난해 시험에서도 유출 의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휴대전화 같은 디지털 증거가 아니라 실물 증거에도 유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숙명여고 쌍둥이 자녀들의 지난해 시험에서도 문제유출 의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애초 유출 의혹이 불거진 대상은 올해 2학년 1학기 성적인데, 이전 학기에서도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쌍둥이 자녀들의 재학기간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 집에서 확보한 실물 증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더니 문제유출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와는 또 다른 새로운 것입니다.

경찰은 또 쌍둥이 자녀들이 시험 뒤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 자녀의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으며, 어제 영어시험을 낸 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27명의 참고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여기에는 교육청에 의뢰해 추천받은 교사 3명도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 등 모두 6명입니다.

경찰은 피의자와 참고인의 진술, 증거들을 대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수능 시험 전에 수사 결론을 내릴 방침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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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1 19:14:12
    • 수정2018-11-01 1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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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녀들의 지난해 시험에서도 유출 의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휴대전화 같은 디지털 증거가 아니라 실물 증거에도 유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숙명여고 쌍둥이 자녀들의 지난해 시험에서도 문제유출 의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애초 유출 의혹이 불거진 대상은 올해 2학년 1학기 성적인데, 이전 학기에서도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쌍둥이 자녀들의 재학기간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 집에서 확보한 실물 증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더니 문제유출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와는 또 다른 새로운 것입니다.

경찰은 또 쌍둥이 자녀들이 시험 뒤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 자녀의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으며, 어제 영어시험을 낸 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27명의 참고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여기에는 교육청에 의뢰해 추천받은 교사 3명도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 등 모두 6명입니다.

경찰은 피의자와 참고인의 진술, 증거들을 대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수능 시험 전에 수사 결론을 내릴 방침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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