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단전·단수’ 조치 충돌…3명 부상

입력 2018.11.06 (07:07) 수정 2018.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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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건물로 이전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영업하고 있는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물과 전기가 모두 끊겼습니다.

밤사이에는 단전·단수 조치에 반발한 상인들이 수협 직원들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량진 수산물시장 입구에서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수산물 경매 차량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녀 상인 3명이 다쳤습니다.

결국 경매 수산물을 실은 차량은 길이 아닌 화단을 넘어 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경매 수산물 차량 기사 : "억지로 올라오려고 하다가 차도 망가지니까 저희도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죠."]

양측의 대치는 어제 오전 9시, 수협 측이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와 수돗물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상인들은 큰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수협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윤헌주/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 : "수산시장에서 전기하고 물은 필수 불가결합니다. 지금 시장이 40년 만에 암흑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협 측은 이미 여러 차례 공고문과 내용을 증명을 통해 충분히 사전 공지를 해온 만큼 구시장 상인들이 퇴거하고 신시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현우/수협 경영기획부 대리 : "네 차례나 명도소송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부 무력 반대로 시행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협은 상인들이 퇴거할 때까지 단전과 단수를 이어간다는 반면 구시장 상인들 역시 이전하지 않겠다고 해 갈등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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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노량진수산시장 ‘단전·단수’ 조치 충돌…3명 부상
    • 입력 2018-11-06 07:16:15
    • 수정2018-11-06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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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건물로 이전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영업하고 있는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물과 전기가 모두 끊겼습니다.

밤사이에는 단전·단수 조치에 반발한 상인들이 수협 직원들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량진 수산물시장 입구에서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수산물 경매 차량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녀 상인 3명이 다쳤습니다.

결국 경매 수산물을 실은 차량은 길이 아닌 화단을 넘어 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경매 수산물 차량 기사 : "억지로 올라오려고 하다가 차도 망가지니까 저희도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죠."]

양측의 대치는 어제 오전 9시, 수협 측이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와 수돗물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상인들은 큰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수협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윤헌주/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 : "수산시장에서 전기하고 물은 필수 불가결합니다. 지금 시장이 40년 만에 암흑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협 측은 이미 여러 차례 공고문과 내용을 증명을 통해 충분히 사전 공지를 해온 만큼 구시장 상인들이 퇴거하고 신시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현우/수협 경영기획부 대리 : "네 차례나 명도소송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부 무력 반대로 시행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협은 상인들이 퇴거할 때까지 단전과 단수를 이어간다는 반면 구시장 상인들 역시 이전하지 않겠다고 해 갈등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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