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 유출’ 전 교무부장 오늘 영장 심사

입력 2018.11.06 (07:09) 수정 2018.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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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자녀들에게 학교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둥이 자녀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은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수서경찰서는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시험 서술형 문제의 답이 그대로 적혀있는 메모가 발견되는 등 다수의 정황 증거가 확보됐습니다.

또 집에서는 문제 풀이가 적혀있지 않은 깨끗한 수학 시험지와 여러 과목 시험의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장 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올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점, 또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 모두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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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시험 유출’ 전 교무부장 오늘 영장 심사
    • 입력 2018-11-06 07:17:46
    • 수정2018-11-06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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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녀들에게 학교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둥이 자녀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은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수서경찰서는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시험 서술형 문제의 답이 그대로 적혀있는 메모가 발견되는 등 다수의 정황 증거가 확보됐습니다.

또 집에서는 문제 풀이가 적혀있지 않은 깨끗한 수학 시험지와 여러 과목 시험의 답이 그대로 적힌 메모장 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올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금고에 보관하기 시작한 날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야근을 한 점, 또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 모두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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