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파문’ 일파만파…문체부·대한체육회 특정감사

입력 2018.11.09 (21:53) 수정 2018.11.09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영미'를 외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대표팀 '팀 킴'이 와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수들이 부당대우를 받았다면서 호소문을 발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합동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팀 킴' 신드롬의 영광은 1년도 가지 못 했습니다.

김은정 등 5명의 선수는 김민정 감독과 김 감독의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골 출신은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등 폭언과 욕설은 일상이었고, 인터뷰와 행사 등 일정과 사생활까지 통제했다는 주장입니다.

상금 등 금전적인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고, 올림픽 이후 훈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강압적인 분위기는 평창 올림픽 때도 일부 감지됐습니다.

["김경두 교수님 감사합니다!"]

대회 기간 핸드폰을 수거하는가 하면 감독이 인터뷰 시기와 내용까지 하나하나 통제했습니다.

[김민정/감독 : "오늘 선수들 인터뷰는 별도로 안 할 겁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합동으로 특정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는 조만간 착수돼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김경두 전 부회장 등 지도자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상금은 공동 통장을 만들어 훈련비 등으로 사용해 사후 승인까지 받았고, 욕설은 없었으며 부실한 팀 훈련에 대해선 부상과 김은정의 결혼 문제로 휴식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두/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 "상금은 공적 훈련 용도로 쓰였고, 선수들이 확인이 됐고, 딸(김민정 감독)을 뭐라 해도 뭐라 하지 걔들(선수) 데리고 뭐라 하고 그런 거 아닙니다."]

지도자들의 반박에 선수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팀킴 파문’ 일파만파…문체부·대한체육회 특정감사
    • 입력 2018-11-09 21:54:44
    • 수정2018-11-09 22:08:11
    뉴스 9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영미'를 외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대표팀 '팀 킴'이 와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수들이 부당대우를 받았다면서 호소문을 발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합동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팀 킴' 신드롬의 영광은 1년도 가지 못 했습니다.

김은정 등 5명의 선수는 김민정 감독과 김 감독의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골 출신은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등 폭언과 욕설은 일상이었고, 인터뷰와 행사 등 일정과 사생활까지 통제했다는 주장입니다.

상금 등 금전적인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고, 올림픽 이후 훈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강압적인 분위기는 평창 올림픽 때도 일부 감지됐습니다.

["김경두 교수님 감사합니다!"]

대회 기간 핸드폰을 수거하는가 하면 감독이 인터뷰 시기와 내용까지 하나하나 통제했습니다.

[김민정/감독 : "오늘 선수들 인터뷰는 별도로 안 할 겁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합동으로 특정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는 조만간 착수돼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김경두 전 부회장 등 지도자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상금은 공동 통장을 만들어 훈련비 등으로 사용해 사후 승인까지 받았고, 욕설은 없었으며 부실한 팀 훈련에 대해선 부상과 김은정의 결혼 문제로 휴식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두/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 "상금은 공적 훈련 용도로 쓰였고, 선수들이 확인이 됐고, 딸(김민정 감독)을 뭐라 해도 뭐라 하지 걔들(선수) 데리고 뭐라 하고 그런 거 아닙니다."]

지도자들의 반박에 선수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