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세정”, 절반은 허위 광고

입력 2018.11.14 (07:26) 수정 2018.11.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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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준다는 기능성 화장품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 제품 중 절반이 효과가 검증 안 된 허위광고 제품이었습니다.

조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화장품 업체의 에센스입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는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화장품 업체 직원/음성변조 :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게 한 번 보호막을 채워 주는 거예요."]

백화점에서도 미세먼지 기능성을 내세운 화장품을 팝니다.

[백화점 직원/음성변조 : "안티폴루션이라고 해서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제품이거든요."]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소비자는 자연스레 이런 제품을 찾습니다.

[송정은/서울시 영등포구 : "지난주부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피부 따갑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미세먼지 관련 제품 검색해보니 많이 나와서 써볼까 생각 중이에요."]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으려면 미세먼지와 유사한 가루로 화장품 사용 전후를 비교해 그 효과를 입증해야 합니다.

식약처가 점검해 보니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깨끗이 씻어낸다고 광고한 53개 제품 중 27개가 이런 실험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10개는 원료의 효능 자료만 제출했고, 나머지 17개 제품은 아예 효과를 검증한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근거 없는 허위 광고는 유명 회사 제품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 제품에 광고 내용 시정 조치를 내리고, 광고 정지 2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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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차단·세정”, 절반은 허위 광고
    • 입력 2018-11-14 07:29:08
    • 수정2018-11-14 07:32:10
    뉴스광장
[앵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준다는 기능성 화장품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 제품 중 절반이 효과가 검증 안 된 허위광고 제품이었습니다.

조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화장품 업체의 에센스입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는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화장품 업체 직원/음성변조 :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게 한 번 보호막을 채워 주는 거예요."]

백화점에서도 미세먼지 기능성을 내세운 화장품을 팝니다.

[백화점 직원/음성변조 : "안티폴루션이라고 해서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제품이거든요."]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소비자는 자연스레 이런 제품을 찾습니다.

[송정은/서울시 영등포구 : "지난주부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피부 따갑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미세먼지 관련 제품 검색해보니 많이 나와서 써볼까 생각 중이에요."]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으려면 미세먼지와 유사한 가루로 화장품 사용 전후를 비교해 그 효과를 입증해야 합니다.

식약처가 점검해 보니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깨끗이 씻어낸다고 광고한 53개 제품 중 27개가 이런 실험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10개는 원료의 효능 자료만 제출했고, 나머지 17개 제품은 아예 효과를 검증한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근거 없는 허위 광고는 유명 회사 제품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 제품에 광고 내용 시정 조치를 내리고, 광고 정지 2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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