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기청정기”…수소버스, 시내 달린다

입력 2018.11.21 (21:40) 수정 2018.11.21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친환경 무공해차량인 수소버스가 서울시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주요 도시에 수소버스 천 대를 보급할 계획인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5번 시내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합니다.

여느 버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수소를 연료로 쓰는 버스입니다.

15분 정도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종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매연도 없습니다.

[정승화/ 승객 : "버스 탈 때 도로 가운데서 타니까 매연도 많이 심하고 아무래도 좀 힘들었죠. 그런데 이런 버스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긴 해요."]

달릴수록 공기를 깨끗이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에서 미세먼지 등을 거른 뒤 산소만 남기고, 이를 충전한 수소와 결합시킵니다.

만들어진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고, 물만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국내 대도시 대기오염물질의 65% 이상이 자동차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36%가 바로 대형 경유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 30대가 투입됩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 버스를 천 대 보급하고 국내 수소차 시장을 만 6천 대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 13개 기업도 법인을 만들고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버스 한 대에 8억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차 값을 내리는 게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충전소 설치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달리는 공기청정기”…수소버스, 시내 달린다
    • 입력 2018-11-21 21:41:41
    • 수정2018-11-21 21:46:50
    뉴스 9
[앵커]

친환경 무공해차량인 수소버스가 서울시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주요 도시에 수소버스 천 대를 보급할 계획인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5번 시내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합니다.

여느 버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수소를 연료로 쓰는 버스입니다.

15분 정도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종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매연도 없습니다.

[정승화/ 승객 : "버스 탈 때 도로 가운데서 타니까 매연도 많이 심하고 아무래도 좀 힘들었죠. 그런데 이런 버스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긴 해요."]

달릴수록 공기를 깨끗이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에서 미세먼지 등을 거른 뒤 산소만 남기고, 이를 충전한 수소와 결합시킵니다.

만들어진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고, 물만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국내 대도시 대기오염물질의 65% 이상이 자동차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36%가 바로 대형 경유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 30대가 투입됩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 버스를 천 대 보급하고 국내 수소차 시장을 만 6천 대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 13개 기업도 법인을 만들고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버스 한 대에 8억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차 값을 내리는 게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충전소 설치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