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키워드] 고개 숙인 검찰·대학판 ‘숙명여고’? 외

입력 2018.11.28 (08:43) 수정 2018.11.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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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뉴스 속에 숨은 키워드 찾아서 그 의미 짚어드립니다.

친절한 키워드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고개 숙인 검찰> 입니다.

네, 첫 번째는 군사 정권 시절,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으로 기억되는 '형제복지원' 관련 소식입니다.

당시 '부랑자들을 보호한다'면서 평범한 시민들까지 끌고가서 가두고, 때리고, 심지어 암매장까지 했던 사건이죠. 확인된 사망자만 5백 명이 넘습니다.

30년 가까이 지난 어제, 문무일 검찰 총장이 피해자들을 만나서, 눈물로 사과를 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상을 축소, 은폐했다는 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 나온 데 따른 겁니다. 문 총장은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요. 피해자들은 사과에서 그칠 게 아니라, 국회에 계류 중인 진상 규명 특별법이

통과 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형제복지원 사건 판결을 다시 심리해 달라면서, '비상상고'를 냈죠. 대법원이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였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대학판 '숙명여고'?> 입니다.

네, 지난 국감 때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한 대학에 아들이 편입해서, 아버지 수업 골라 듣고, 'A 플러스' 줄줄이 받아 갔단 의혹이 제기 됐는데요.

교육부가 의혹 대부분을 사실로 결론 내렸습니다.

뿐만아니라, 아들이 B 학점 받으면 다음 해, 바로 그 과목을 개설 해서, 재수강을 하게 하고, 학점 높게 주기도 했단 건데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교육부는 이 교수가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아들이 편입학에 지원한 걸 안 알린 것도 문제라고 보고,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다른 대학들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대학판 '숙명여고'?> 였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험난한 '유치원 3법'> 입니다.

사립유치원 사태 관련해서요,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 대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윤곽이 나왔습니다. 국가가 사립유치원의 '시설 사용료' 그러니까, 건물 임대료나 사용료 같은 걸 어느정도 대신 내 주는 게 포함 될 전망입니다.

개인이 돈 들여 만든 걸 '공적으로' 쓰는 거니까, 국가가 대가를 지불 해야 한단 겁니다.

"사유재산 인정해 달라"던 사립유치원들 요구사항, 반영 된 겁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여러 혜택을 주고 있고, 시설 사용도 강제성이 없다면서 안 된단 입장입니다. 여야간 입장 차가 벌어지는 거죠.

이번 논의 시작이 사립유치원 비리 해결하고, 막자는 거 였단 거, 돌이켜 볼 때 같습니다.

친절한 키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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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키워드] 고개 숙인 검찰·대학판 ‘숙명여고’? 외
    • 입력 2018-11-28 08:45:31
    • 수정2018-11-28 08:51:55
    아침뉴스타임
지금부터는 뉴스 속에 숨은 키워드 찾아서 그 의미 짚어드립니다.

친절한 키워드 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고개 숙인 검찰> 입니다.

네, 첫 번째는 군사 정권 시절,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으로 기억되는 '형제복지원' 관련 소식입니다.

당시 '부랑자들을 보호한다'면서 평범한 시민들까지 끌고가서 가두고, 때리고, 심지어 암매장까지 했던 사건이죠. 확인된 사망자만 5백 명이 넘습니다.

30년 가까이 지난 어제, 문무일 검찰 총장이 피해자들을 만나서, 눈물로 사과를 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상을 축소, 은폐했다는 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 나온 데 따른 겁니다. 문 총장은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요. 피해자들은 사과에서 그칠 게 아니라, 국회에 계류 중인 진상 규명 특별법이

통과 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형제복지원 사건 판결을 다시 심리해 달라면서, '비상상고'를 냈죠. 대법원이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였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대학판 '숙명여고'?> 입니다.

네, 지난 국감 때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한 대학에 아들이 편입해서, 아버지 수업 골라 듣고, 'A 플러스' 줄줄이 받아 갔단 의혹이 제기 됐는데요.

교육부가 의혹 대부분을 사실로 결론 내렸습니다.

뿐만아니라, 아들이 B 학점 받으면 다음 해, 바로 그 과목을 개설 해서, 재수강을 하게 하고, 학점 높게 주기도 했단 건데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교육부는 이 교수가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아들이 편입학에 지원한 걸 안 알린 것도 문제라고 보고,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다른 대학들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대학판 '숙명여고'?> 였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험난한 '유치원 3법'> 입니다.

사립유치원 사태 관련해서요,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 대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윤곽이 나왔습니다. 국가가 사립유치원의 '시설 사용료' 그러니까, 건물 임대료나 사용료 같은 걸 어느정도 대신 내 주는 게 포함 될 전망입니다.

개인이 돈 들여 만든 걸 '공적으로' 쓰는 거니까, 국가가 대가를 지불 해야 한단 겁니다.

"사유재산 인정해 달라"던 사립유치원들 요구사항, 반영 된 겁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여러 혜택을 주고 있고, 시설 사용도 강제성이 없다면서 안 된단 입장입니다. 여야간 입장 차가 벌어지는 거죠.

이번 논의 시작이 사립유치원 비리 해결하고, 막자는 거 였단 거, 돌이켜 볼 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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