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번째 독자 엔진 확보…“2021년 자력 위성 발사”

입력 2018.11.28 (21:33) 수정 2018.11.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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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우리 나라는 발사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75톤급 액체 엔진을 세계에서 7번째로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시험발사의 핵심은 75톤급 액체 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이었습니다.

엔진이 정상적으로 연소하고 추진력을 발휘해야 발사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공으로 가장 큰 난관이었던 '연소 불안정'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적어도 엔진에 관한 한 기술적 위험요소가 사라졌다고 보고요. 전체 개발 과정의 80% 이상은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확보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75톤 엔진을 개발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엔진의 기술 이전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인공위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도 외국 발사체에 실어 해외에서 쏘아 올려야 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습니다.

[옥호남/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기술개발단장 : "75톤급 이상 액체 엔진의 경우 대략 6개국 정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요. 7번째 성능을 검증한 엔진을 가진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2021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성공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성공한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백 톤 급 1단 엔진을 만들고, 나머지 2단과 3단을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누리호' 본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21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고, 로켓 재사용 기술 등을 확보해 세계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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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7번째 독자 엔진 확보…“2021년 자력 위성 발사”
    • 입력 2018-11-28 21:35:24
    • 수정2018-11-28 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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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우리 나라는 발사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75톤급 액체 엔진을 세계에서 7번째로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시험발사의 핵심은 75톤급 액체 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이었습니다.

엔진이 정상적으로 연소하고 추진력을 발휘해야 발사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공으로 가장 큰 난관이었던 '연소 불안정'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적어도 엔진에 관한 한 기술적 위험요소가 사라졌다고 보고요. 전체 개발 과정의 80% 이상은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확보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75톤 엔진을 개발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엔진의 기술 이전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인공위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도 외국 발사체에 실어 해외에서 쏘아 올려야 했던 것도 이런 이유였습니다.

[옥호남/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기술개발단장 : "75톤급 이상 액체 엔진의 경우 대략 6개국 정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요. 7번째 성능을 검증한 엔진을 가진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2021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성공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성공한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백 톤 급 1단 엔진을 만들고, 나머지 2단과 3단을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누리호' 본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21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고, 로켓 재사용 기술 등을 확보해 세계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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