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강해이’에 야당 총공세…“나라꼴 말이 아냐”

입력 2018.11.30 (21:05) 수정 2018.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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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라 드러나자 정치권은 일제히 청와대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에선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특별감찰반 전원교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매우 곤혹스런 분위깁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이후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별감찰반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 것 자체만으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교체를 먼저 건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에 신속 정확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조국 민정 수석의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라 꼴이 참 말이 아닙니다. 특감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사건 등 청와대 공직자들의 오만과 횡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 귀국과 동시에 청와대 2기 진용 개편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의당 역시 청와대 내부부터 단속하는 계기로 삼아 흐트러진 기강을 조속히 세우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확하게 보고를 안 받았지만, 청와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을 마치고 다음주 화요일(4일)에 귀국합니다.

낮아지는 지지율에 직원들의 일탈이 맞물리면서 청와대가 영이 서지않는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귀국 직후 현 시국을 타개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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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30 21:07:17
    • 수정2018-11-30 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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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라 드러나자 정치권은 일제히 청와대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에선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특별감찰반 전원교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매우 곤혹스런 분위깁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이후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별감찰반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 것 자체만으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교체를 먼저 건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에 신속 정확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조국 민정 수석의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라 꼴이 참 말이 아닙니다. 특감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사건 등 청와대 공직자들의 오만과 횡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 귀국과 동시에 청와대 2기 진용 개편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의당 역시 청와대 내부부터 단속하는 계기로 삼아 흐트러진 기강을 조속히 세우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확하게 보고를 안 받았지만, 청와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을 마치고 다음주 화요일(4일)에 귀국합니다.

낮아지는 지지율에 직원들의 일탈이 맞물리면서 청와대가 영이 서지않는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귀국 직후 현 시국을 타개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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