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심만 남은 ‘연내 답방’…좁혀지지 않는 북·미 입장은?

입력 2018.12.02 (21:07) 수정 2018.12.02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북미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지 통일외교부 박경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추진은 더 분명해진 것 같은데 연내라고 한다면 12월 한달뿐이잖아요.

과연 연내에 올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도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호와 의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답방이 남북 군사공동위 구성이나 철도 착공식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고요.

다만,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이고 이후엔 신년사 준비 등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연말로 갈수록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답방한다면 이달 중순이전에 해야하는데 김위원장이 결단을 내릴지 봐야합니다.

현재로선 남북관계도 비핵화 문제에 크게 영향받고 있기때문에 김 위원장이 좋은 분위기 속에 오기위해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게 쉽지 않다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결국 오냐 안오냐의 문제는 비핵화를 포함해서 정상회담 성과를 낼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 문제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근 전망보고서 역시, 남북관계가 한미 관계와 북미 관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핵화 진전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도 절실하다는 애기겠죠.

현재로선 올해 답방하지 않더라도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답방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비핵화 관련 대미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까지 북한이 뚜렷하게 움직이지 않는 건, 역시 북미 사이에 이견이 크기 때문이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이윱니다.

북한은 풍계리와 동창리 폐쇄에 이어 영변 핵시설 단지까지 공개하겠다는데,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는 당연한 것 아니냔 입장입니다

미국은 영변시설 단순 관찰아니고 적극적 사찰 요구하고 있어요. 시료 채취 포함해서 말이죠. 펜스 부통령 발언을 보면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공은 북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근데 노동신문 보면, 김 위원장 삼지연, 원산갈마 등 현지시찰 소개하며 내년 신년사에 내걸 경제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관련해 고민이 깊어진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북미 고위급회담도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대미 메시지를 정리한 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다음주 한미 워킹그룹 2번째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결심만 남은 ‘연내 답방’…좁혀지지 않는 북·미 입장은?
    • 입력 2018-12-02 21:10:24
    • 수정2018-12-02 22:18:27
    뉴스 9
[앵커]

네,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북미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지 통일외교부 박경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추진은 더 분명해진 것 같은데 연내라고 한다면 12월 한달뿐이잖아요.

과연 연내에 올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도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호와 의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답방이 남북 군사공동위 구성이나 철도 착공식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고요.

다만,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이고 이후엔 신년사 준비 등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연말로 갈수록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답방한다면 이달 중순이전에 해야하는데 김위원장이 결단을 내릴지 봐야합니다.

현재로선 남북관계도 비핵화 문제에 크게 영향받고 있기때문에 김 위원장이 좋은 분위기 속에 오기위해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게 쉽지 않다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결국 오냐 안오냐의 문제는 비핵화를 포함해서 정상회담 성과를 낼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 문제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근 전망보고서 역시, 남북관계가 한미 관계와 북미 관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핵화 진전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도 절실하다는 애기겠죠.

현재로선 올해 답방하지 않더라도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답방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비핵화 관련 대미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까지 북한이 뚜렷하게 움직이지 않는 건, 역시 북미 사이에 이견이 크기 때문이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이윱니다.

북한은 풍계리와 동창리 폐쇄에 이어 영변 핵시설 단지까지 공개하겠다는데,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는 당연한 것 아니냔 입장입니다

미국은 영변시설 단순 관찰아니고 적극적 사찰 요구하고 있어요. 시료 채취 포함해서 말이죠. 펜스 부통령 발언을 보면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공은 북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근데 노동신문 보면, 김 위원장 삼지연, 원산갈마 등 현지시찰 소개하며 내년 신년사에 내걸 경제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관련해 고민이 깊어진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북미 고위급회담도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대미 메시지를 정리한 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다음주 한미 워킹그룹 2번째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