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밥맛 다잡은 쌀 ‘배아미’ 인기

입력 2018.12.03 (06:44) 수정 2018.12.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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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값이 크게 올랐다지만 농민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제값을 못 받는 게 현실인데요.

쌀눈을 살린 기능성 쌀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쌀 저장고.

쌀눈이 살아 있는 노르스름한 기능성 쌀 출하가 한창입니다.

현미도 아닌, 그렇다고 백미도 아닌 배아밉니다.

배아미는 쌀을 깎아낸 정도가 현미와 백미의 중간단계로 쌀눈이 살아 있어 현미의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식감이나 맛은 백미에 가까운 게 특징입니다.

3년 전 일본에서 초정밀 도정기계를 들여와 배아미 생산을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대형마트나 홈쇼핑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인원/덕산농협 조합장 : "9분도는 쌀눈도 상당 부분이 깎이고 또 깎다 보면 쌀눈이 떨어져 나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만든 것은 쌀눈은 고스란히 100% 살리고 옆에 미강만 깍아내는 거죠."]

실제 배아미 판매량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전체 쌀의 60% 이상을 배아미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선보인 배아미 과자도 영양과 맛이 좋아 인기 간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병희/덕산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 "관광객 위주로 가끔 사은품도 드리고 하거든요. 한 번 드신 분들은 저희 전화번호 보고 다시 재구매하시는 고객이 상당히 많으세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쌀이 벼 재배 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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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밥맛 다잡은 쌀 ‘배아미’ 인기
    • 입력 2018-12-03 06:48:35
    • 수정2018-12-03 0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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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값이 크게 올랐다지만 농민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제값을 못 받는 게 현실인데요.

쌀눈을 살린 기능성 쌀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쌀 저장고.

쌀눈이 살아 있는 노르스름한 기능성 쌀 출하가 한창입니다.

현미도 아닌, 그렇다고 백미도 아닌 배아밉니다.

배아미는 쌀을 깎아낸 정도가 현미와 백미의 중간단계로 쌀눈이 살아 있어 현미의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식감이나 맛은 백미에 가까운 게 특징입니다.

3년 전 일본에서 초정밀 도정기계를 들여와 배아미 생산을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대형마트나 홈쇼핑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인원/덕산농협 조합장 : "9분도는 쌀눈도 상당 부분이 깎이고 또 깎다 보면 쌀눈이 떨어져 나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만든 것은 쌀눈은 고스란히 100% 살리고 옆에 미강만 깍아내는 거죠."]

실제 배아미 판매량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전체 쌀의 60% 이상을 배아미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선보인 배아미 과자도 영양과 맛이 좋아 인기 간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병희/덕산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 "관광객 위주로 가끔 사은품도 드리고 하거든요. 한 번 드신 분들은 저희 전화번호 보고 다시 재구매하시는 고객이 상당히 많으세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쌀이 벼 재배 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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