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원 장관 독대 “문제없다?”…경위 파악도 못 해
입력 2018.12.03 (21:10)
수정 2018.12.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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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 부처 장관을 만나, 해당부처 직원에 대한 첩보를 직접 보고하고, 해당부처 간부 자리에 지원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특감반 6 급 직원이 장관을 독대해서 비위 첩보를 직접 보고하는게 과연 온당한 일이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담당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 모 씨.
올 초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의 측근인 장관 비서관과 이 비서관을 감사한 감사관에 대한 비위 첩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보고 직후 두 사람에겐 징계성 인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유 장관을 독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월 이후 서너 차례 정도 유 장관이 김 씨를 집무실에서 만나 감찰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특감반원이 동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 6급 직원이 장관을 직접 만나 측근의 비위를 설명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일까?
민정수석실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위 첩보 결과를 감사원에 감사 의뢰한 뒤 소속 기관 장에게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김 씨가 상부의 지시로 유 장관을 만났는지, 몇 번을 만났는지, 어떤 경위로 만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의 업무일지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는 "6급 특감반원이 장관을 만났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뒤 결과를 문서로 통보하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특감반원도 "첩보를 생산한 특감반원이 장관에게 보고하는 건 권한남용이고, 위세를 떨치려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독대한 뒤 감사관실 5급 사무관직에 지원했다 청와대의 제지로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씨와 유영민 장관의 만남에 대해서는 별도의 감찰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 부처 장관을 만나, 해당부처 직원에 대한 첩보를 직접 보고하고, 해당부처 간부 자리에 지원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특감반 6 급 직원이 장관을 독대해서 비위 첩보를 직접 보고하는게 과연 온당한 일이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담당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 모 씨.
올 초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의 측근인 장관 비서관과 이 비서관을 감사한 감사관에 대한 비위 첩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보고 직후 두 사람에겐 징계성 인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유 장관을 독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월 이후 서너 차례 정도 유 장관이 김 씨를 집무실에서 만나 감찰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특감반원이 동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 6급 직원이 장관을 직접 만나 측근의 비위를 설명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일까?
민정수석실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위 첩보 결과를 감사원에 감사 의뢰한 뒤 소속 기관 장에게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김 씨가 상부의 지시로 유 장관을 만났는지, 몇 번을 만났는지, 어떤 경위로 만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의 업무일지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는 "6급 특감반원이 장관을 만났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뒤 결과를 문서로 통보하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특감반원도 "첩보를 생산한 특감반원이 장관에게 보고하는 건 권한남용이고, 위세를 떨치려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독대한 뒤 감사관실 5급 사무관직에 지원했다 청와대의 제지로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씨와 유영민 장관의 만남에 대해서는 별도의 감찰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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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특감반원 장관 독대 “문제없다?”…경위 파악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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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03 22:12:45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 부처 장관을 만나, 해당부처 직원에 대한 첩보를 직접 보고하고, 해당부처 간부 자리에 지원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특감반 6 급 직원이 장관을 독대해서 비위 첩보를 직접 보고하는게 과연 온당한 일이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담당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 모 씨.
올 초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의 측근인 장관 비서관과 이 비서관을 감사한 감사관에 대한 비위 첩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보고 직후 두 사람에겐 징계성 인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유 장관을 독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월 이후 서너 차례 정도 유 장관이 김 씨를 집무실에서 만나 감찰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특감반원이 동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 6급 직원이 장관을 직접 만나 측근의 비위를 설명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일까?
민정수석실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위 첩보 결과를 감사원에 감사 의뢰한 뒤 소속 기관 장에게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김 씨가 상부의 지시로 유 장관을 만났는지, 몇 번을 만났는지, 어떤 경위로 만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의 업무일지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는 "6급 특감반원이 장관을 만났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뒤 결과를 문서로 통보하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특감반원도 "첩보를 생산한 특감반원이 장관에게 보고하는 건 권한남용이고, 위세를 떨치려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독대한 뒤 감사관실 5급 사무관직에 지원했다 청와대의 제지로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씨와 유영민 장관의 만남에 대해서는 별도의 감찰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피감기관인 정부 부처 장관을 만나, 해당부처 직원에 대한 첩보를 직접 보고하고, 해당부처 간부 자리에 지원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특감반 6 급 직원이 장관을 독대해서 비위 첩보를 직접 보고하는게 과연 온당한 일이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담당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 모 씨.
올 초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의 측근인 장관 비서관과 이 비서관을 감사한 감사관에 대한 비위 첩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보고 직후 두 사람에겐 징계성 인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유 장관을 독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월 이후 서너 차례 정도 유 장관이 김 씨를 집무실에서 만나 감찰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특감반원이 동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 6급 직원이 장관을 직접 만나 측근의 비위를 설명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일까?
민정수석실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위 첩보 결과를 감사원에 감사 의뢰한 뒤 소속 기관 장에게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김 씨가 상부의 지시로 유 장관을 만났는지, 몇 번을 만났는지, 어떤 경위로 만났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의 업무일지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는 "6급 특감반원이 장관을 만났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청와대에 보고한 뒤 결과를 문서로 통보하면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특감반원도 "첩보를 생산한 특감반원이 장관에게 보고하는 건 권한남용이고, 위세를 떨치려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독대한 뒤 감사관실 5급 사무관직에 지원했다 청와대의 제지로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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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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