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는 비행기 갈 수 있는 곳”…의미는?

입력 2018.12.04 (08:13) 수정 2018.12.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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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해 그 뜻에 이목이 쏠립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 해결은 미중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며, 양국 간 북핵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세 곳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장소가 어디냐, 혹시 아시아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라고 답합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냐는 질문을 재차 듣고는 '파리가 성가시게 군다'며 전혀 다른 말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란 말은 트럼프 비행기 보다는 노후한 김정은 비행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북한에서 멀지 않은 나라에서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미국령 괌이나 한국 등이 2차 정상회담 장소로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무역 너머까지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북한 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간 무역 담판에서 북핵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나와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배후론을 제기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중국의 도움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공을 넘겨받게 될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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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는 비행기 갈 수 있는 곳”…의미는?
    • 입력 2018-12-04 0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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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해 그 뜻에 이목이 쏠립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 해결은 미중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며, 양국 간 북핵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세 곳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장소가 어디냐, 혹시 아시아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라고 답합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냐는 질문을 재차 듣고는 '파리가 성가시게 군다'며 전혀 다른 말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란 말은 트럼프 비행기 보다는 노후한 김정은 비행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북한에서 멀지 않은 나라에서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미국령 괌이나 한국 등이 2차 정상회담 장소로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무역 너머까지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북한 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간 무역 담판에서 북핵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나와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배후론을 제기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중국의 도움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공을 넘겨받게 될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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