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잠정 합의…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

입력 2018.12.04 (21:29) 수정 2018.12.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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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늘리자는 내용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오랜 협상 끝에 한 발씩 양보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내일(5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광주광역시에 보낸 투자의향섭니다.

연간 10만 대를 생산하는 광주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에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의향서 제출 후 여섯 달 만에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협상이 길어진 건 적정 임금과 노동 시간에 대한 양 측의 입장 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노동계가 광주시에 전권을 위임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병훈/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노동계든 현대차든 각기 20차례 이상을 만났죠. 현대도 일부 양보, 노동계도 양보, 그렇게 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겁니다.]

노사 상생 방안과 임금 체계, 노동 시간 등이 명시된 잠정 투자협약안은 내일(5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광주시는 잠정 합의안이 노사민정협의회와 현대차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모레(6일) 투자 협약식을 열 예정입니다.

협약이 성사되면 내년 상반기 광주 빛그린 산단에 소형 SUV 10만 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착공합니다.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 온 현대차 노조는 양 측이 협약을 체결할 경우 이르면 모레(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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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잠정 합의…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
    • 입력 2018-12-04 21:31:30
    • 수정2018-12-04 21:38:10
    뉴스 9
[앵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늘리자는 내용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오랜 협상 끝에 한 발씩 양보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내일(5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광주광역시에 보낸 투자의향섭니다.

연간 10만 대를 생산하는 광주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에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의향서 제출 후 여섯 달 만에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협상이 길어진 건 적정 임금과 노동 시간에 대한 양 측의 입장 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노동계가 광주시에 전권을 위임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병훈/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노동계든 현대차든 각기 20차례 이상을 만났죠. 현대도 일부 양보, 노동계도 양보, 그렇게 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겁니다.]

노사 상생 방안과 임금 체계, 노동 시간 등이 명시된 잠정 투자협약안은 내일(5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광주시는 잠정 합의안이 노사민정협의회와 현대차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모레(6일) 투자 협약식을 열 예정입니다.

협약이 성사되면 내년 상반기 광주 빛그린 산단에 소형 SUV 10만 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착공합니다.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해 온 현대차 노조는 양 측이 협약을 체결할 경우 이르면 모레(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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