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속 손학규 100일…3野 ‘선거제’ 시민사회와 공조 압박

입력 2018.12.10 (19:06) 수정 2018.12.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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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혁 문제를 놓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야 3당은 오늘은 시민사회와 공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혔습니다.

민주당,한국당 지도부가 농성장을 찾기도 했지만 바른미래당,정의당 대표는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연말 정국은 여전히 냉기류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식 농성 닷새째...

단식을 하며 취임 100일을 맞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치 개혁 첫걸음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며, 단식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여의도를 가로막는 한국 민주 큰 곰과 싸우는 것이 내 숙명이다."]

민중, 노동, 녹색, 우리미래 등 4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야 3당 연대에 힘을 보태며, 거대 양당이 눈앞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 논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풀고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제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지만, 야 3당은 선거법 개정 약속부터 하라며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화를 해서 선거법 개정을 하면 될 거 아닙니까(해야지) 왜 단식을 해요 왜!"]

특히 그동안 개혁연대를 형성해온 평화당과 정의당은 민주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선거제가 국민 밥그릇 지키는거지 무슨 의원밥그릇이야. 기득권부터 과감하게 풀고"]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자유한국당과 기득권 동맹을 맺은 마당에 조건 없는 협치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협치 종료를 정식으로 선언한다."]

야 3당은 특히 열흘 정도의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수용이 되지 않으면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보이콧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임시국회 필요성은 얘기하면서도, 법안 처리 등을 위한 하루 정도를 주장중이고, 한국당은 내일 뽑힐 새 원내 지도부의 몫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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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속 손학규 100일…3野 ‘선거제’ 시민사회와 공조 압박
    • 입력 2018-12-10 19:08:53
    • 수정2018-12-10 1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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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혁 문제를 놓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야 3당은 오늘은 시민사회와 공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혔습니다.

민주당,한국당 지도부가 농성장을 찾기도 했지만 바른미래당,정의당 대표는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연말 정국은 여전히 냉기류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식 농성 닷새째...

단식을 하며 취임 100일을 맞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치 개혁 첫걸음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며, 단식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여의도를 가로막는 한국 민주 큰 곰과 싸우는 것이 내 숙명이다."]

민중, 노동, 녹색, 우리미래 등 4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도 야 3당 연대에 힘을 보태며, 거대 양당이 눈앞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 논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풀고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제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지만, 야 3당은 선거법 개정 약속부터 하라며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화를 해서 선거법 개정을 하면 될 거 아닙니까(해야지) 왜 단식을 해요 왜!"]

특히 그동안 개혁연대를 형성해온 평화당과 정의당은 민주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선거제가 국민 밥그릇 지키는거지 무슨 의원밥그릇이야. 기득권부터 과감하게 풀고"]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자유한국당과 기득권 동맹을 맺은 마당에 조건 없는 협치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협치 종료를 정식으로 선언한다."]

야 3당은 특히 열흘 정도의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수용이 되지 않으면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보이콧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임시국회 필요성은 얘기하면서도, 법안 처리 등을 위한 하루 정도를 주장중이고, 한국당은 내일 뽑힐 새 원내 지도부의 몫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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